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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證, 커피 ETN 투자 신탁 선보인다 '칭흐카페이' 설계 중…중국 수요 폭발 기대감

이충희 기자공개 2016-02-24 09:58:0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9일 14: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이 조만간 커피 ETN에 투자하는 신탁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아라비카 선물지수가 10년래 최저수준에 근접해 있지만, 향후 중국 등에서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커피 ETN에 투자하는 신탁상품의 이름을 '칭흐카페이'로 잠정 확정하고 현재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중국어로 '커피 드세요'라는 뜻인 이 신탁상품은 중국 등 신흥국에서 커피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함축하고 있다.

지난 2009년 350여개에 불과했던 중국 내 스타벅스 매장은 지난해 말 기준 1500여개로 급성장했다. 스타벅스 측은 중국 내 매장을 매년 500개씩 늘려, 2020년까지 약 4000여개 수준으로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유로모니터의 분석에 따르면 오는 2019년까지 전세계 커피수요는 매년 15%~2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품 설계 아이디어는 유안타증권 내에서도 고액자산가들의 거래 비중이 높은 W Prestige강남센터에서 냈다. 현재는 커피지수 투자에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본사 신탁부 실무자들이 합세해 신탁 상품의 구조를 짜고 있다.

'칭흐카페이' 신탁이 투자하는 종목은 미국에 상장된 'iPath Bloomberg Coffee ETN'이다. 전세계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커피 상장지수증권 중 하나다. 시가총액은 한화로 1340억 원 수준이고, 18일(현지시간) 기준 17.75 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지난 2008년 상장 이후 가격이 최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iPath Bloomberg Coffee ETN' 5년 차트
'iPath Bloomberg Coffee ETN' 5년 차트.(출처=stockcharts.com)

유안타 W Prestige 강남센터는 현시점에서 신탁상품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ETN 비율을 60% 수준으로 맞출 계획이다. 가격이 5% 하락할 때마다 추가 매수하는 방식으로 상품 구조를 짜고 있다.

금융회사의 신용을 기반으로 발행한 ETN 상품 구조 특성상 발행사가 부도나면 ETN은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로 평가된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 월가의 금융회사들이 쓰러져 갈 때 ETN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iPath Bloomberg Coffee ETN'의 발행사는 바클레이즈다.

유안타증권은 이르면 다음달 중 W Prestige강남센터에서 판매를 시작하고, 성과가 좋으면 일선지점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저가입금액은 1000만 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준홍 유안타증권 W Prestige 강남센터장은 "커피 가격은 원유가격보다 외부 요인에 의한 변동성이 심하지 않아 가격 예측이 좀 더 쉬운편"이라면서 "일반적인 주식 종목이나 HSCEI 파생 ELS 등 투자 메리트가 떨어진 상황에서 이런 형태의 새로운 상품을 설계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우위에 설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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