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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고배마신 '노바셀', 상장 주관사 또 교체하나 노바셀, 미래에셋→하나금융투자…동구바이오, 미래에셋→NH證 변경

신민규 기자공개 2016-02-25 10:29:0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4일 13: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에 두번 연속 실패한 노바셀테크놀로지가 상장 대표주관사를 또 교체하고 삼수에 도전할지 주목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기술성 평가를 넘어서지 못한 단계에서 주관사만 변경해 재도전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바셀테크놀로지와 모기업인 동구바이오제약은 상장 대표주관사를 미래에셋증권에서 각각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으로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셀테크놀로지의 경우 하나금융투자를 주관사로 내세워 기술성 평가에서 탈락함에 따라 NH투자증권으로 교체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노바셀테크놀로지는 기술성 평가에 실패할 때마다 주관사 변경을 카드로 꺼내 상장에 나섰다. 사실상 상장 실패의 원인을 주관사에 떠넘긴 것이다.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선정된 배경 역시 바이오 기업의 상장 경험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두번이나 상장에 실패한 이유는 주관사 때문이라기 보다 기술력 입증이 부족해서 였던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어 삼수에 성공할 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노바셀테크놀로지는 최근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임상 2상 시험 승인을 받아둔 상태다.

노바셀테크놀로지는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던 산은캐피탈과 IBK캐피탈의 투자회수를 위해 상장이 불가피하다. 산은캐피탈과 IBK캐피탈은 현재 노바셀테크놀로지 주식을 각각 37만 5000주(15.17%), 25만 주(4.62%)씩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중반 두 회사는 주당 4000원 가량에 노바셀 보통주를 각각 15억 원, 10억 원 어치씩 사들였다.

당시 산은캐피탈과 IBK캐피탈은 동구바이오제약의 인수합병(M&A)에 FI로 참여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노바셀 인수로 제약회사와 신약 개발 바이오업체 사이의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 총 160만 주를 50억 원에 사들이면서 곧바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장외 주가는 한때 1만3000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기술성 평가 탈락 소식에 5800원대로 추락한 상황이다.

노바셀은 프로테오믹스(Proteomics)와 펩타이드라이브러리(Peptide Library) 등에 대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바이오의약품과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정부가 주관하는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과제인 '관절질환 치료용 글로벌 천연물신약' 개발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노바셀테크놀로지는 2014년 매출액 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 13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잦은 주관사 교체는 발행사의 이미지에도 좋지 않을 뿐더러 증권사들끼리도 부정적인 선례를 남기는 셈이라 긍정적이라 보기 힘들다"며 "이번에도 상장에 실패할 경우 노바셀테크놀로지는 물론 동구바이오제약의 상장 역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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