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인베스트, 소병하 영입…공동대표 체제 전환 KB인베스트 PE 본부장 출신…김형달 대표와 공동 수장 역할
양정우 기자공개 2016-02-26 08:28:1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4일 16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B인베스트먼트가 대대적인 펀딩 작업을 마친 시점에 '공동대표 체제' 카드를 꺼내들었다. 앞으로 진두지휘해야 할 펀드의 수와 규모가 대폭 확대된 만큼 내실 다지기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24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HB인베스트는 최근 소병하 신임 대표를 선임하며 공동대표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그동안 회사를 이끌어온 김형달 대표와 함께 경영 전반에 참여하게 됐다.
소 대표는 "아직 명확한 역할을 밝힐 시점은 아니다"면서도 "우선 맡겨진 업무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 대표는 KB인베스트먼트의 프라이빗에쿼티(PE) 본부장 출신이다. 공동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지만 PE 전문가의 입지를 다져온 만큼 아무래도 PE 파트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PE 파트는 HB인베스트의 숙원 사업이다. 중상위 하우스의 이미지를 벗고 최상위권에 진입하려면 반드시 보강해야 할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회사 내부에서도 수년 전부터 이런 의견이 힘을 얻었고 PE에 집중한 결과 소기의 성과를 얻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업계 안팎에 깊이있는 인상을 심어주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해 HB인베스트는 펀딩 시장에서 130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끌어오는 독주를 펼쳤다. 신성장동력인 PE 사업을 재정비하고 운용 규모가 크게 늘어난 벤처투자 사업을 다잡는 조치가 필요했던 셈이다.
앞서 HB인베스트는 400억 원 규모 '2015 에이치비기술사업화벤처투자조합'을 시작으로 펀드 결성 릴레이를 펼쳤다. 'HB성장지원엠앤에이투자조합(538억 원)'과 'HB 유망서비스산업투자조합(340억 원)' 등을 연달아 결성하는 성과를 거둬들였다. 향후 멀티클로징 계획을 감안하면 펀딩 규모는 1300억 원 대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대대적인 펀드레이징을 끝내고 내실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라며 "소 대표를 영입하면서 회사의 전반적인 투자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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