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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블록딜 전액 성공 '할인율 0%' 25일 종가로 2593억 전액 소화...지배구조상 그룹내 투자가치 입증

민경문 기자공개 2016-02-26 10:23:13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5일 18: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I의 삼성물산 지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삼성그룹은 순환출자 고리 이슈를 최종 해결함으로써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삼성SDI는 25일 장마감 이후 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와 함께 삼성물산 지분 0.89%(169만 5000주)의 블록딜에 착수했다.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팔아야 하는 삼성물산 2.6%지분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생명 공익재단에 처분한 주식을 제외한 물량이다. 25일 종가 기준(15만 3000원)으로 약 2593억 원어치다.

거래는 성공적이었다. 북빌딩(book-building)에 착수한 지 3시간도 채 안돼 당초 모집수요를 채우는 데 성공했다. 당초 할인율은 최대 3%(14만 8410원)까지 제시했지만 거래는 할인 없이 전액 소화됐다. 그만큼 국내외 투자자들이 삼성그룹 지배구조에서 차지하는 삼성물산의 위상과 향후 가치에 높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I 측은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삼성물산 지분 0.69%(130만 5000주)를 처분한 바 있다. 삼성생명 공익재단도 1.05%(200만 주)를 사들였다. 두 개의 거래 모두 25일 종가(15만 3000원)가 적용됐다. 총 거래액은 5056억 원 규모다. 이번에 블록딜까지 완료하면서 당초 목표로 한 삼성물산 지분 2.6%를 모두 처분한 셈이다.

이로써 삼성 측은 작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으로 불거진 추가 순환출자 이슈를 말끔히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으로 3개의 순환출자 고리가 새로 만들어졌다"며 "삼성SDI의 삼성물산 지분 중 2.6%를 올해 3월 1일까지 해소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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