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급한 SK해운, 사모조달 박차 최근에만 총 400억 사모채 발행...IPO무산시 FI들, 풋옵션 발동 우려
민경문 기자공개 2016-03-02 11:22:3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9일 15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해운이 사모채를 통한 자금 조달에 연이어 나서고 있다.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차입금이 여전히 과중하다는 점 때문에 공모 시장 접근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재무적 투자자(FI)와 당초 약정한 기업공개(IPO) 작업이 여전히 지지부진하다는 점도 그룹 전반의 신용도를 떨어뜨리고 있다.SK해운은 26일 250억 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1년으로 표면금리는 4.95%로 결정됐다. 주관사는 HMC투자증권. 조달한 자금은 당장 오는 5월 만기 예정인 300억 원의 회사채 상환에 일부 쓰일 것으로 보인다.
불과 사흘 전에도 150억 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했던 SK해운이다. 만기 1년으로 표면금리도 4.95%로 같았다. 당시 주관사는 유안타증권이었다. SK해운은 해운업 경기 침체와 차입금 부담으로 사모채를 통한 조달에 주력해 왔다. 공모채는 2013년 11월 발행한 100억 원어치가 마지막이었다.
SK해운은 2010년 224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FI를 유치한 이후 상장 계획을 타진해 왔지만 아직까지 진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은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등이 재무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SK해운의 IPO가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만약 연내 IPO가 이뤄지지 않으면 FI들은 SK해운과 1대 주주인 SK㈜에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SK해운의 작년 3분기 누적(연결) 매출액은 1조 5257억 원이었다. 영업이익 1355억 원, 당기순이익 52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160억 원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22억 원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이미 2014년 전체 실적을 뛰어넘었다. 국내 신용평가 3사는 SK해운에 모두 A-(안정적) 등급을 매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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