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대신證, 건자재 IPO 수수료 '희비' 대림C&S-동양파일 수수료, 두배 이상 격차
김시목 기자공개 2016-03-08 07:52:35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4일 11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증권과 대신증권이 나란히 콘크리트파일(PHC) 업체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나섰지만 수수료 수익은 무려 두 배 이상 격차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우증권이 대림C&S(코스피 상장) 주관을 통해 적용받는 수수료율은 최대 150bp로 집계됐다. 인수물량의 125bp에 달하는 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성과수수료로 공모물량의 25bp를 추가로 받는다. 총 수수료 수익은 공모가(밴드 2만 3500~2만 7700원)에 따라 13억~15억 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반면 동양파일(코스닥 상장)의 주관사 대신증권의 수수료율은 76bp에 그친다. 성과수수료 역시 책정되지 않았다. 수익은 6억~7억 원 수준에 불과한 보상을 받게 된다. 대신증권은 대우증권(인수단 동부, 삼성證)과 달리 공모 물량(800만 주) 총액인수에도 불구 더 박한 수수료를 받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대림C&S와 동양파일의 주관사로 나선 두 증권사 간 수수료 격차에 대해 이례적이란 반응이 나온다. 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곳보다 상대적으로 작고 위험도가 높은 기업의 수수료율이 높은 것이 통상적이다. 때문에 동양파일이 책정한 저가 수수료가 지극히 예외적인 일로 평가된다.
실제 두 곳은 나란히 콘크리트 업계 시장 점유율 1, 2위지만 자기자본 규모나 영업실적에서 큰 차이가 난다. 지난해 실적만 놓고 보더라도 대림C&S가 지난해 올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955억 원, 542억 원. 동양파일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56억 원, 349억 원으로 절반 수준에 그친다.
시장 관계자는 "콘크리트 업계 자체가 주관 수수료 등의 비용지출에 대한 인식이 보수적인 탓에 두 곳 모두 업계 평균보다 낮게 계약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동양파일의 주관사인 대신증권은 '빅 하우스'에 비해 저조한 트랙레코드 탓에 낮은 수수료를 감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파일이 대신증권에 지급할 주관 수수료는 올해 1분기까지 상장을 완료한 기업들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평균은 기상장된 기업들 가운데 가장 낮은 수수료를 제시한 곳은 아이엠텍으로 130bp를 제기했다. 반대로 가장 높은 수수료는 차이나크리스탈로 649bp를 제시했다.
대림C&S는 오는 15~16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1~22일에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동양파일은 이달 23~24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실시한 이후 28~29일 일반공모 청약에 돌입한다. 약 열흘 가량 시차를 두고 차례로 진행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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