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49년만에 롯데제과 등기이사 물러난다 이달 정기주총서 사임, 황각규 선임…신동빈-동주 최대 지분경쟁 계열사
장지현 기자공개 2016-03-07 08:12:25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4일 18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49년만에 그룹 모태인 롯데제과 등기이사에서 물러난다. 이 자리엔 황각규 롯데 정책본부 운영실 실장이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신격호 총괄회장의 경영자로서의 입지는 점점 더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이달에 열릴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의 등기이사 사임과 황각규 사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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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설립된 롯데제과는 한국 롯데그룹의 모태 회사로 당시 일본 ㈜롯데가 자본금 3000만원을 투자하는 형태로 만들어 졌다.
신 총괄회장은 1967년 4월부터 지금까지 줄곧 롯데제과 등기이사직을 유지했다. 현재 롯데제과 사내이사엔 신 총괄회장 외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용수 롯데제과 사장, 신항범 전무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28일 신동빈 회장과 쓰쿠다 사장, 고바야시 최고재무책임자 등은 롯데홀딩스 긴급 이사회를 소집, 신격호 총괄회장을 이 회사 대표이사 회장직에서 해임시킨바 있다.
롯데제과는 호텔롯데, 롯데쇼핑 등과 함께 한국 롯데그룹을 지배하고 있는 핵심 계열사다.
롯데제과는 현재 남아있는 롯데그룹 내 순환출자 고리 67개 가운데 54개 고리에 포함돼있다. 대표적으로 '롯데로지스틱스→롯데상사→한국후지필름→롯데쇼핑→대홍기획→롯데제과→롯데로지스틱스' '대홍기획→롯데제과→롯데리아→롯데정보통신→롯데쇼핑→대홍기획' 등이 있다.
이 같은 배경 때문에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은 2013년 이후부터 롯데제과 지분을 두고 경쟁을 벌여왔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2013년 8월부터 2014년 8월까지 1년 동안 총 12차례에 걸쳐 롯데제과 주식 6787주(0.48%)를 사들였다. 지분율은 2013년 3.48%에서 현재 3.96%로 올랐다.
신동빈 회장은 매입 횟수는 3회로 적지만 한번에 많은 주식을 사들이면서 지분율을 2배 가까이 높였다. 신 회장의 지분은 2013년 5월 4.88%에서 현재 8.78%로 3.9%포인트 상승했다. 아울러 신 회장의 우호세력인 ㈜롯데는 지난해 말 롯데제과 지분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9.89%까지 확보했다.
이번 롯데제과 등기이사 선임으로 황각규 사장 역시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게됐다.
황각규 사장은 지난 1979년 호남석유화학에(현 롯데케미칼) 입사했다. 1990년 신동빈 회장이 호남석유화학 상무로 부임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신 회장의 신임을 받은 황 사장은 1995년부터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국제실을 팀장으로 일하며 롯데그룹의 대내외 업무를 총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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