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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사우디 폴리실리콘 프로젝트 차질 PTC에 123억 추가 출자, 시험가동 지연따른 자금납입 풀이

이윤재 기자공개 2016-03-09 08:28:07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8일 10: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C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추진 중인 폴리실리콘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해 상업생산이 예상됐지만 아직 시험가동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KCC는 사우디아라비아 폴리실리콘 합작법인인 PTC(Polysilicon Technology Company)에 추가로 1030만 달러(한화 123억 원)를 출자했다. 프로젝트가 예정보다 지연되면서 자금이 더 필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KCC가 PTC에 투자한 금액도 총 1400억 원으로 늘었다.

시장 관계자는 "PTC가 지난해부터 폴리실리콘 공장의 시험생산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들리지 않는다"며 "전체적인 계획이 지연되면서 KCC는 프로젝트에 추가로 자금을 지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KCC는 2010년 태양광 사업에 승부수를 던졌다. 국내에서만 생산하던 폴리실리콘을 해외 생산기지로 넓히는 전략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신재생업체인 MEC(Mutajadedah Energy Company)와 손잡고 50대 50으로 PTC를 설립했다. PTC의 총 자본금은 2억 달러(한화 2286억 원)로 KCC와 MEC가 각각 1억 달러씩을 투자했다.

PTC는 사우디 주바일2 산업단지에 연간 3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을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KCC는 국내 공장 2곳에서 생산하는 6000톤과 PTC의 3000톤을 더하면 단숨에 1만 톤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더구나 사업계획에는 2013년까지 1차 건설을 마치고, 향후 증설을 통해 PTC 생산규모를 1만 2000톤으로 확대하는 방안까지도 구상했다.

하지만 폴리실리콘은 공급과잉 현상이 빚어지면서 가격이 급락하기 시작했다. 사업 구상을 하던 2010년 톤당 100달러에 달했던 가격은 현재 15달러를 밑돌고 있다. KCC는 PTC 완공시점을 2년 늘어난 지난해 하반기로 연기했다. 국내에서는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던 대죽3공장 투자금 3237억 원을 손실로 계상했다.

KCC 관계자는 "현재 폴리실리콘 공장은 시험가동 중이고 이번 출자는 안정적인 생산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자금투자다"며 "아직 정확한 상업생산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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