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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후보군' 가장 많은 은행은? [지배구조 분석]신한지주·신한은행 149명·93명 '최다'…KB지주·은행 다양성 측면 최고

한희연 기자공개 2016-03-10 09:43:03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9일 18: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총 시즌이 다가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금융회사의 사외이사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금융지주회사 중 가장 많은 사외이사 '후보군'을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는 신한금융지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의 사외이사 후보군이 가장 많았다. KB금융그룹의 경우 다양한 전문분야의 사외이사 후보군을 보유하고 있는 특징을 갖고 있었다.

9일 더벨이 국내 대표적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의 지배구조 연차보고서와 업계 동향 등을 분석한 결과 신한, KB, 하나 등 3대 금융지주회사들이 현재 관리하고 있는 사외이사 후보군은 315명에 달했다. 이중 149명이 모두 신한금융이 관리하는 후보군이다. 하나금융지주는 92명, KB금융지주는 74명의 사외이사 후보군을 관리하고 있다. 은행의 경우 신한은행은 93명, 국민은행은 73명의 후보군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올해 이사회에 후보군 관리 내역을 보고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말부터 시행된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에 따라 지주와 은행들은 이사회 내에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상시적으로 사외이사 후보군을 관리·검증해야 한다. 각 회사들은 후보군 관리 현황을 1년에 두번 이상 이사회에 보고해야 한다.

모범규준은 금융, 경제, 경영, 회계, 법률 등 관련 분야의 실무경험이나 전문지식을 보유한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또 사외이사를 발굴할 때에는 주주와 이해관계자, 외부 자문기관 등 금융회사 외부로부터의 추천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후보군 전문분야의 다양성 측면에서 보면 KB금융이 단연 눈에 띈다. KB금융은 금융, 회계, 법률, 재무, HR, IT, 리스크관리, 기타 등 8개 분야로 나눠 사외이사 후보를 관리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6개 분야, 신한금융은 5개 분야로 나눠 후보군을 발굴하고 있다. 은행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국민은행은 8개 분야, 신한은행은 5개 분야로 나눠 사외이사 후보군을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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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군 추천 경로별로 보면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이 주로 내부 지원조직의 추천 역량이 중시되는 반면 KB금융은 외부자문기관 의존도가 높다. 신한금융의 경우 149명의 후보군 중 90명을 내부 지원부서, 39명을 외부자문기관을 통해 추천받았다. 하나금융의 경우 92명 중 79명이 내부 지원부서 추천인물이다. 반면 KB금융은 74명 중 56명이 외부자문기관, 18명이 주주추천으로 후보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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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들은 사외이사 후보를 관리하는 데 있어 모범규준 등 법적인 요건도 물론 고려하지만, 내부 회사 문화 등도 상당부분 신경 쓰는 분위기다. 아무래도 이사회 멤버는 회사의 최고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경영진과의 팀워크 등 측면에서 지배구조 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신한금융은 연차보고서를 통해 후보군 발굴·관리 원칙에 대해 "외부법령 및 내부규범의 자격요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 원칙 준수, 그룹의 성장경로와 조직문화를 반영하는 후보군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 전문 분야별 후보군 관리에 더하여 그룹 창업정신의 계승과 발전에 대한 강점을 지닌 재일동포 주주대표 사외이사 후보군과 전략적 제휴에 의한 MOU준수를 위한 BNP Paribas 추천 사외이사 후보군,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 및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재선임 대상 사외이사 후보군을 추가로 상시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 또한 "후보자 자격요건 준수와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 원칙 준수 등에 기초해 후보군을 관리하고 있다"며 "그룹 특성을 반영해 이사회의 안정성, 전문성 및 독립성확보 차원에서 그룹사내 현임 사외이사는 당연 후보군으로 포함하여 별도 상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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