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4600억 ABS 발행 추진 16일 증권신고서 제출…IB, 지난해 회사채 인수물량 부담될 듯
신민규 기자공개 2016-03-11 08:02:52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0일 14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BBB)이 4600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신용등급의 한계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 ABS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말 4600억 원 규모의 ABS를 발행할 계획이다. 1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고 대표주관사는 KB투자증권이 맡았다.
만기는 3개월에서 최장 30개월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3개월 단위로 총 10개 트랜치(tranche)로 구성될 전망이다.
기초자산은 아시아나항공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와 맺은 여객판매대리점계약에 따라 발생하는 현금결제 판매대금채권이다. 판매대금채권(BSP) 규모는 약 2조9000억 원이다. 이번에 발행하는 유동화 증권의 약 5배 수준의 초과담보를 확보했다.
4050억 원어치의 ABS는 아시아나항공의 자체 등급보다 두 노치(notch) 높은 A- 등급을 받을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이 워낙 낮아 ABS의 신인도 역시 영향을 받았다. 나머지 550억 원어치 ABS는 은행권 신용공여를 확보해 AAA 등급을 받을 전망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지난해 말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회사채를 증권사들이 상당수 떠안은 탓에 이번 ABS 물량 소화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1월 100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기관투자가 주문이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만기는 2년 물로 희망금리 밴드는 연 5.06~5.26%를 제시했다. 당시 리테일에서의 소화 역시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 중 일부는 회사채 차환용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달 2100억 원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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