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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 포스코에너지 석탄 구매 제의 거절 지난주 최종 입장 전달…송도사옥 시세 50% 올라

강철 기자공개 2016-03-15 08:21:01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4일 12: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가 건립을 추진 중인 삼척 석탄화력발전소의 원재료 구매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상 대우인터내셔널(포스코대우) 사장은 1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포스코에너지에서 원료(석탄) 및 기타 원자재 구매와 관련해 당사에 투자 및 참여를 제의했다"며 "내부적으로 검토를 했으나 추진할만한 프로젝트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고, 지난 11일 포스코에너지 측에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에너지는 2021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발전소 가동 시 연료로 사용할 석탄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거래처를 찾고 있는 중이다. 이를 위해 대우인터내셔널을 포함해 여러 기업에 석탄 구매를 제안했다.

△발전소 건립까지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들고 △전력수급 및 요금의 불확실성으로 사업 전망이 밝지 않은 점 등이 포스코에너지의 투자 제의를 거절한 요인으로 꼽힌다. 대우인터내셔널이 경영방침 중 하나로 그룹사 매출 비중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힌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에너지는 발전소 투자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재무적투자자(FI)를 대상으로 포스파워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보유 지분 100% 중 약 70%를 처분할 방침이다.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투자비는 약 4조 원에 달한다. 이 중 30%인 1조 2000억 원을 자본금 납입으로, 70%인 2조 8000억 원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마련하는 구조다.

김 사장은 지난해 초 송도 사옥 이전 후 경영이 상당히 안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송도 이전 당시 여러 우려가 제기됐으나 1년 2개월이 지난 현재 직원 대부분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마치는 등 걱정이 말끔하게 해소됐다"며 "송도 사옥(동북아무역타워)의 시세도 1년 전 매입 당시보다 50% 이상 올랐기 때문에 설령 나중에 자산(사옥)을 처분한다 하더라도 큰 이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만 원 언저리에 머물고 있는 주가는 연말에 3만 원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김 사장은 "현재 배럴당 35달러 수준인 유가가 연말에는 45~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많은 기관에서 예측하고 있다"며 "당사 펀더멘털이 훌륭하고, 트레이딩 부문에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연말에는 주가가 3만 원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 부양을 위해) 임원들이 매달 급여의 10%를 할당해 대우인터내셔널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며 "경기가 좋지 않다보니 주가가 낮게 형성돼 있으나 유가가 오르고 추진 중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현실화한다면 상승 동력을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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