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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IM부문 수출 15% 감소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 경쟁 심화 탓… DS부문, 20.8% 증가 '실적 견인'

정호창 기자공개 2016-03-15 08:21:38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4일 15: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수익원의 양날개인 IM부문과 DS부문의 지난해 수출 성과가 극명한 대조를 나타냈다. 스마트폰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IM부문은 전년 대비 15% 이상 수출액이 감소한 반면, 반도체 사업 중심의 DS부문은 2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해 삼성전자 최고의 '효자 사업부'임을 재확인시켰다.

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본사의 지난해 수출액(별도 재무제표 기준)은 120조 6142억 원으로 2014년(122조 5008억 원) 대비 1.54% 감소했다. 내수 판매액은 14조 5907억 원으로 15조 3246억 원을 기록했던 전년 실적보다 4.79% 줄은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 IT 시장의 성장이 둔화돼 삼성전자 역시 제품 판매량이 줄어 매출 감소를 피하지 못했으나, 글로벌 시장에 나타난 달러 강세 현상의 영향으로 내수 대비 수출 감소폭이 적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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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삼성전자 사업부문 중 수출액 비중이 가장 큰 IM부문은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출 규모가 51조 4508억 원에 그쳐 60조 6649억 원에 달했던 2014년에 비해 15.19%나 줄었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성장 정체 현상이 나타나면서 소비가 둔화된데다, 중국 후발주자들의 제조기술 향상과 품질 상향 등으로 시장 경쟁이 한층 심화돼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나마도 삼성전자의 주력 수출시장인 북미지역의 지난해 경제상황이 나쁘지 않아 환율 효과에 힘입어 수출 감소폭이 15% 수준에 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달러 강세의 수혜를 입지 못했다면 20% 이상의 감소세를 기록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 같은 IM부문의 부진을 만회해준 것은 삼성전자 경영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DS부문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업을 맡고 있는 DS부문은 지난해 44조 9504억 원의 수출액을 기록해 전년 실적(37조 2070억 원) 대비 20.81% 증가세를 나타냈다.

IM부문의 수출 감소액 9조 2141억 원을 모두 만회하진 못했으나 전년보다 7조 7434억 원의 실적을 더 올려 삼성전자 전체 수출 감소폭을 1.54% 수준에 묶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반도체 사업의 주력인 D램 부문에서 경쟁사 대비 1년 이상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한데다, 시스템LSI사업부가 최신의 14나노 공정 조기 확보를 통해 애플, 퀄컴 등 대형 거래선과의 공급 재개에 성공한 점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디스플레이사업에서 중소형 OLED 패널의 거래선 확대에 공을 들여 실제 성과로 이어진 점도 DS부문 수출 실적 향상에 적지 않은 보탬이 됐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백색가전 사업을 맡고 있는 CE부문은 지난해 24조 1948억 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실적 대비 3892억 원 감소한 수치로 하락폭은 회사 전체 평균과 유사한 1.58%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판매 부진에 고전했으나 4분기 북미시장의 성수기를 맞아 호실적을 기록하고 실적 만회에 성공해 예년 수준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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