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유니온투자, 차세대 콘텐츠 기업 발굴 '포문' 열었다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제작 기업 및 프로젝트..."투자 속도보다 투자목적 무게"

신수아 기자공개 2016-03-16 09:08:16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4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가 '차세대' 콘텐츠 기업 발굴의 포문을 열었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그간의 투자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숨겨진 콘텐츠 기업을 적극 발굴한다는 복안이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이하 유니온)는 최근 유니온 미디어&콘텐츠투자조합을 통해 미용·패션 전문 MCN(Multi Channel Networks, 다중채널 네트워크)에 투자했다. 레페리는 미용·패션 전문 MCN 업체로 관련 분야의 1인 창작자를 키워내는 매니지먼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유니온 관계자는 "미디어&콘텐츠투자조합의 주목적에 맞는 첫번째 투자"라며 "미용·패션 관련 MCN으로는 국내 1위 업체이자 가장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업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MCN의 성장은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창작자를 얼마나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할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 레페리는 자체적인 창작자 양성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지난 1년 반 동안 220 여명의 일반인 교육생을 선발해 창작 교육 과정을 제공해왔으며, 이 가운데 80여 명이 실제 레피리와 전속 계약을 맺고 MCN에 데뷔하기도 했다.

중국 시장과 협업을 통해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유니온은 아시아 시장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니온은 이를 바탕으로 이미 홍콩법인과 중국지사를 설립한 레페리를 다각도로 지원해 글로벌 MCN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차세대방송콘텐츠 펀드 주목적에 부합하는 첫 투자로 주목받고 있다. 유니온은 지난해 12월 모태펀드의 출자를 받아 100억 원 규모의 차세대방송콘텐츠 펀드를 결성했다.

차세대 방송콘텐츠 펀드는 UHD(Ultra-HD, 차세대 고화질 해상도), 웹, 앱 등 당양한 방식으로 제공되는 △OTT(Over The Top)와 웹드라마 등 방송콘텐츠 △PP(Program Provider, 방송채널사용사업자/프로그램 공급자) △제작사 △미디어벤처 등 방송산업 관련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OTT 서비스란 기존 통신·방송 사업자와 더불어 제3의 사업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드라마나 영화 등의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의 성장을 이끌 기업을 찾아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 집행에 나서야 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프로젝트 투자와는 다르다"며 "콘텐츠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투자 경험, 네트워크 등 운용 역량이 갖춰져야한다"고 설명했다. 펀드의 운용 비용을 제외하면 재원의 대부분을 사실상 차세대 방송 콘텐츠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또한 이 분야는 아직 투자의 선례가 거의 없는 영역이다. 차세대 콘텐츠 분야는 아직 태동기인 만큼 펀드 운용의 성과도 장담할 수 없어, 과감하게 나서는 운용사도 찾기 힘들었다.

유니온 관계자는 "대상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투자 속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기 보다 펀드 주목적에 부합, 차세대 방송콘텐츠 분야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기업들에 투자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