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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중소기업 IPO 집중' 전략 통할까 [중기특화 증권사 후보]지난해 13개사 기업공개 주관, 기술특례 상장 4곳

김병윤 기자공개 2016-03-23 10:32:24

[편집자주]

금융당국이 선정하는 중기특화 증권사 지위를 둘러싸고 중소 증권사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대형사에 밀려 수익 확보에 고전하고 있는 중소형사들의 현실을 여실히 대변하고 있다는 평가다. 더벨은 오는 29일 PT 심사를 앞두고 있는 13곳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2일 09: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바로 '온라인 서비스'다. 실제로 키움증권은 2000년 1월 설립 후,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주식시장 점유율(약정금액 기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낮은 온라인 주식거래 수수료(0.015%)를 바탕으로 온라인 주식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런 키움증권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코스닥 8건, 코넥스 3건, 스팩 2건 등 총 13건의 IPO 실적을 기록했다. 모두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다. 2013년과 2014년 각각 5건, 2건 코스닥 시장 IPO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IPO 실적 중 4곳은 기술특례 상장이다. 기술특례 상장이란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에 대해 외부 검증기관을 통해 심사한 뒤 수익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상장 기회를 주는 제도다. 주로 연구개발(R&D)에 투자를 많이 하는 바이오·헬스케어 업체가 대상이다.

키움증권의 IPO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는 금융당국에서 내놓은 중기특화 금융투자회사 지정을 위한 표준평가기준에 부합할 수 있다. 특히 평가점수 중 절반을 차지하는 정량평가에서 키움증권은 중소·벤처기업 IPO 주관실적을 상당히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키움증권 IPO 인력은 최근 5년 새 2배 정도 많아졌다"며 "대형 증권사에 비해 많은 수는 아니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할 수 밖에 없었고, 그 결과 코스닥과 코넥스 시장 등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중기특화 증권사 취지가 중소형 증권사의 중소·벤처기업 IB 업무 역량 강화 등이기 때문에 그러한 맥락과 키움증권의 트랙 레코드는 상당히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키움증권이 중기특화 증권사 선정과 관련해 내세울 수 있는 또 다른 강점은 종속기업인 키움인베스트먼트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1999년 3월 중소기업창업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주로 중소기업창업자에 대한 투자와 중소기업창업투자조합 자금 관리 등을 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수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3억 원, 26억 원을 기록했다.

또 연결대상 투자조합인 키움성장9호투자조합, 키움성장12호일자리창출투자조합, 가젤기업펀드 등은 중소기업창업지원법과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등에 의해 설립됐다. 이 부분 역시 금융당국이 제시한 정량평가 요소 중 중소·벤처기업 투자펀드 운용 부분과 맞닿아 있어 키움증권 입장에서는 강조할 만한 부분이다.

키움증권은 온라인 부분과 중소기업 IPO라는 기존 강점을 29일 있을 프리젠테이션에서 적극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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