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3사, 신용등급 AA+ 완벽 회복 NICE신평, "정유업황 개선 반영, SK에너지·GS칼텍스 등급 상향"
정아람 기자공개 2016-03-23 08:05:39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2일 19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ICE신용평가가 22일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등 국내 주요 정유회사 및 관계사 신용등급이나 아웃룩을 대거 조정했다. 정제마진 회복으로 2015년 수익성이 전년 대비 대폭 상승하며 현금창출능력이 강화됐다는 이유다. 당분간 정유산업 전반적인 사업환경이 양호한 상태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등급 전망도 대부분 '안정적'으로 부여됐다.SK에너지 신용등급은 AA에서 AA+(안정적)로 한 단계 상향조정됐다. 중동 등 주요 산유국 생산설비 증설이 지연되고 있어 국내 정유사들의 정제마진 확보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더해 최근의 차입금 축소 기조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SK에너지는 최근 투자 감축 및 배당금 축소 전략을 통해 2015년 말 기준 부채비율을 129.8%, 순차입금의존도를 14.7%까지 낮췄다.
유가 하향 안정화로 인해 당분간 순차입금/EBITDA는 3배 미만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날 SK에너지가 연대보증을 제공한 SK인천석유화학 회사채의 장기신용등급 역시 AA에서 AA+(안정적)로, 역시 SK에너지가 보증을 제공한 SK종합화학(AA+) 회사채는 등급 전망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됐다.
에쓰오일(AA+)은 등급 전망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됐다. 2014년 4분기 유가 급락으로 연말 연결기준 EBITDA가 500억 원까지 떨어졌으나 2015년에는 예년 수준을 뛰어넘는 1조 908억 원을 기록했다.
신규설비 투자에 향후 약 3년간 연평균 1조 6000억 원 수준의 설비투자가 예정돼 있어 당분간 외부자금 조달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나, 국내외 풍부한 여신한도를 고려할 때 안정적 현금흐름 유지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GS칼텍스는 AA에서 AA+(안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조정됐다. 역시 2014년 연결기준 EBITDA가 857억원까지 하락했으나 지난해에는 1조 8794억 원으로 예년 수준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이후 설비투자가 일단락돼 차입금 감축 기조가 이어지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전년 말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5조 9000억 원, 순차입금의존도와 부채비율은 각각 23.2%, 111.2%이다.
GS에너지 역시 AA-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조정됐다. 자체 사업의 현금창출규모는 적은 편이나 계열 신인도가 우수하고 보유한 자회사의 지분가치가 우수한 점, 투자 수준에 부합하는 재무적 대응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주력 사업자회사인 GS에너지와 GS칼텍스의 신용등급이 변경되면서 지주회사인 GS 역시 AA-에서 AA(안정적)로 한 단계 등급이 상향됐다. GS의 2015년 말 별도기준 총자산 중 GS에너지 지분이 59.8%를 차지하며, 매출 중 GS칼텍스 비중은 22.4%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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