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로 일임고객 신뢰 회복해야" [thebell interview]대우증권 Wrap운용부 김분도 부장…"ISA수익률 6개월 위험조정수익률로"
김현동 기자공개 2016-03-25 11:12:26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3일 11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SA를 계기로 투자일임업무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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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운용 담당자 중에서 개별 기업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시황담당 스트래티지스트를 모두 해본 사람은 아마도 김 부장이 유일하다는게 업계의 평이다.
자산배분 차원에서 투자여부 결정을 위해서는 전체 시장을 조망할 수 있는 시야가 필요하다. 실제 투자 과정에서는 개별 기업에 대한 분석적 시각이 절실하다. 그런 면에서 김 부장의 경력은 랩 운용에 맞춰진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2009년에는 자산배분형랩인 폴리원(Folione)을 개발했다.
투자일임 1세대 답게 투자일임 업무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견해를 풀어냈다. 김 부장은 "2003년 랩 원년 멤버로 랩운용을 시작했다. 주식형랩으로 시작된 증권사의 랩어카운트가 자문형랩을 거쳐 채권형랩, 지점운용형랩 등으로 형태가 바뀌었다"면서 "펀드와 일임과 신탁의 차이가 무엇이냐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일임은 자산배분 비히클(vehicle)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자산배분을 위한 투자기구로서의 일임업무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계기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고객의 신뢰 회복이 우선이다.
그는 "과거 자문형랩 바람이 불었을 때 증권사들이 무리한 투자를 했고 그로 인해 일임계약 고객이 줄었다"면서 "ISA 도입을 계기로 리테일 고객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권사가 투자일임 업무를 한 지는 올해로 14년째다. 2010년에는 자문형랩 열풍으로 수 조 원의 자금이 랩어카운트로 유입됐다. 그렇지만 열풍은 순식간에 식었고, 무리한 단기투자는 절대로 고객의 재산을 지켜줄 수 없다는 인식이 확고해졌다.
이달 중순 일임형 ISA를 출시한 대우증권은 아직 ISA에 주식을 편입하지 않았다.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김 부장은 "일임형 ISA에 아직 주식을 담지 않았다. 과거 같았으면 고객들의 항의가 있었겠지만 투자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고객들도 믿고 기다려준다"면서 "앞으로 ISA의 수익률을 공시하게 될 텐데, 최소한 6개월 수익률은 봐야 하고, 단순 수익률이 아니라 변동성을 감안한 위험조정수익률로 평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분도 부장 약력
△1986 ~ 1995 고려대학교 경영학 학사·석사
△1995 ~ 1998 장은증권 기업분석부 금융업종 Analyst
△1999 ~ 2002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시황분석 Strategist
△2002 ~ 2003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Portfolio Management 파트장
△2003 ~ 2005 대우증권 Wrap운용부 주식운용
△2005 ~ 2008 대우증권 Wrap운용부 주식운용 파트장
△2008 ~ 2010 대우증권 Wrap운용부 종합자산운용 파트장
△2011 ~ 현재 대우증권 Wrap운용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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