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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캐피탈 예비입찰, 칼라일·SK증권PE 출사표 국내 제조업체도 참여, 유효경쟁 성립…5월 본입찰 실시 예정

안경주 기자/ 윤지혜 기자공개 2016-03-24 16:47:29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4일 16: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효경쟁 불성립으로 한 차례 유찰됐던 산은캐피탈 재매각 작업이 순항할 전망이다. 산은캐피탈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 마감 결과,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칼라일과 SK증권 프라이빗에쿼티(PE) 등 총 3곳이 입찰에 참여해 유효경쟁 요건이 성립됐기 때문이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이날 실시한 산은캐피탈 예비입찰 마감 결과, 칼라일·SK증권 PE 등 사모투자펀드(PEF) 2곳과 국내 기업 1곳 등 총 3곳이 입찰에 참여했다.

칼라일은 막판까지 고심한 끝에 예비입찰 참여를 결정했다. SK증권 PE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도전으로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국내 기업체는 금융기관이 아닌 제조업체로, 사모펀드 두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과 삼일회계법인에 비밀유지협약서를 제출하고 예비입찰안내서와 투자설명서(IM)를 수령한 기관은 7곳이다. 이 중 국내 기관 2곳과 해외기관 1곳 등 3개 기관만 참여한 것이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이 가진 산은캐피탈 지분 99.92%(6212만4661주)다. 산업은행은 장부가인 5973억 원 이상의 매각가격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진행된 예비입찰에서는 SK증권 PE만 단독 입찰해 국가계약법상 유효경쟁 요건이 성립되지 않아 유찰된 바 있다.

업계는 높은 매각가격과 업황 악화 등을 이유로 산은캐피탈 인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산업은행은 예비입찰 접수기간을 2주에서 4주로 늘리고, 국내외 금융사 및 PEF 등 100여 곳에 티저레터를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며 인수 후보자를 물색해 유효경쟁이 성립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예비입찰 결과, 국내외 기관 3곳이 참여해 유효경쟁 요건이 성립됐다"며 "다음주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를 열고 입찰적격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선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3곳 모두 입찰적격자로 선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은행은 예비실사 등을 거쳐 5월에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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