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런벤처스, 첫 마이크로VC 펀드 본격 '출항' 170억 규모···모태·산업진흥원·성공한창업자 등 LP
신수아 기자공개 2016-03-29 08:43:51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5일 15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케이런벤처스(K-Run Ventures)가 첫 스타트업 투자조합을 성공적으로 결성했다. 삼성전자 출신의 파트너 3인이 합심에 설립한 케이런벤처스는 그간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해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한다는 목표다.25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케이런벤처스는 같은 날 '케이런벤처스 스타트업 1호 투자조합(이하 케이런벤처스 1호 조합)'의 결성을 마쳤다. 펀드의 존속기간은 8년, 투자기간은 4년으로 설정됐다.
케이런벤처스 1호 조합은 170억 원 규모로 1차 클로징 됐다. 모태펀드를 비롯해 서울산업진흥원과 금융기관, 성공한 창업자들이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정현 파트너가 맡는다.
케이런벤처스 1호 조합은 마이크로VC 펀드를 표방한다. 전체 펀드 규모의 60%를 설립 3년 이내, 또는 매출액이 10억 원 미만인 설립 7년 이내의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케이런벤처스 관계자는 "IT융복합과 모바일·인터넷 그리고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며 "파트너 모두가 그간 벤처 업계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 기업의 성장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케이런벤처스는 벤처캐피탈·상장사 경영·벤처기업 인큐베이팅 등 다양한 벤처 생태계에서 경험을 쌓은 3인의 파트너가 합심해 설립한 유한책임회사형(LLC) 벤처캐피탈이다.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권재중 파트너는 삼성전자 벤처사업팀에서 투자 업무를 전담하다 이후 중견 상장사의 전문 경영인을 역임했다. 김진호 대표는 삼성전자와 VC, CRC 등을 거치면서 벤처기업 인큐베이팅에 집중해 왔다.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은 김정현 파트너 역시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삼성벤처투자·엠벤처·현대기술투자 등을 두루 거친 베테랑 심사역이다.
특히 세 파트너가 보유한 탁월한 '삼성' 네트워크는 차별화 포인트다. 케이런벤처스는 삼성 그룹이 설립에 참여한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성균관대학교 창업지원단, 중국에 기반을 둔 인큐베이팅 기업 테크코드 등 돈독한 네트워크를 통해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초기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앞선 관계자는 "단순한 머니게임을 떠나 파트너의 네트워크와 경험을 초기기업들에게 적극 전수, 기업을 밸류업(value-up)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케이런벤처스는)국내외 다양한 네트워크는 물론 전략적투자자로(SI)로 펀드에 참여한 성공한 창업가들과 스타트업의 시너지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가교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이런벤처스 1호 펀드는 최초 결성시점으로 부터 6개월 내 멀티클로징이 가능하다. 현재 케이런벤처스는 전략적으로 펀드 운용에 참여할 수 있는 해외 LP등과 꾸준히 접촉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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