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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이 내놓는 中펀드 '漢·唐·淸' 의미는 내수 기반 해외 진출 기업 선별, 환노출형 우선 선보여

김일권 기자공개 2016-03-30 10:05:45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8일 16: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중국 본토 기업 가운데 내수 점유율이 높고 영업이익과 해외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성장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내놓는다. 중국 위안화 헤지비용을 고려해 당분간은 환노출형만 설정해 운용할 계획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오는 5월 키움한당청중국본토RQFII주식증권자투자신탁1(주식)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금융감독원에 펀드 출시와 관련된 서류들을 제출하고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키움한당청펀드는 중국 내수시장에서 확고한 점유율을 확보한 기업들 가운데 해외 진출이 활발한 업체들을 선별해 투자한다. 중국 왕조 이름인 한(漢), 당(唐), 청(淸)을 따서 펀드 이름을 지은 것도 이 같은 투자 전략과 관계가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한, 당, 청 세 나라 모두 강력한 통일 왕조로서 내실을 다졌으면서도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활발한 해외 진출을 통해 세력을 확장했다"며 "한당청펀드는 압도적인 중국 내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고, 해외 매출액도 꾸준히 늘어나는 기업들에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키움한당청펀드의 포트폴리오 구성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먼저 중국 상하이나 선전 거래소에 상장돼 A주로 분류되는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과 유동성이 높은 종목 위주로 투자대상을 선정한다.

이후 종목 스크리닝 과정을 통해 동일 업종 내에서 매출액 규모가 상위권이면서도 영업이익과 수출금액이 증가하는 기업을 골라낸다. 다음으로 퀀트리서치팀의 매크로 및 업종 리서치 결과와 주식리서치팀의 바틈업(Bottom-up research) 결과를 참고, 투자 매력에 따라 40~60 종목을 선정한다. 포트폴리오 내 투자비중은 모든 종목에 대해 동일하게 집행된다.

키움한당청펀드의 투자 전략을 과거 데이터에 적용한 시뮬레이션 결과는 벤치마크(BM)와 경쟁 펀드를 크게 앞서는 수준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 2010년~2016년 현재까지 데이터를 활용해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키움한당청펀드는 BM지수인 CSI300 대비 연평균 8.18%의 초과수익률을 달성하는 성과를 보였다. CSI300지수를 90% 이상 추종하는 경쟁 펀드들의 수익률과 비교해서도 압도적인 편차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키움한당청펀드는 먼저 환노출형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환노출형 펀드의 투자자는 주가변동에 따른 시세 차와 위안-원 환율에 따른 환차익(손)에 노출된다. 헤지형의 경우 투자자들의 요구가 있을 경우에 출시를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환헤지형 출시를 하지 않기로 한 이유는 중국 위안화 헤지 시 연간 3%에 달하는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위안화가 장기적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전망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앞서 지난해 12월 30억 위안(한화 약 5000억 원) 규모의 중국 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자(RQFII) 쿼터를 획득한 상태다. 키움자산운용 관계자는 "주식형 외에도 RQFII를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펀드 출시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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