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악사운용, 상반기 '2호' 헤지펀드 출시 [인사이드 헤지펀드]'교보악사매그넘1' 대비 변동성 높여 추가 수익 추구
강예지 기자공개 2016-03-31 10:55:18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9일 13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이 상반기 중 2호 헤지펀드를 설정한다. 안정적인 성과와 변동성을 인정받은 1호 헤지펀드와 같이 펀더멘털 롱숏(Long/Short) 전략을 구사하지만 변동성을 높여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상반기 중 헤지펀드를 신규 설정할 계획이다. 2012년 설정된 교보악사매그넘1전문사모투자신탁에 이은 두번째 헤지펀드다.
교보악사매그넘1은 펀더멘털 롱숏 전략을 구사하는 헤지펀드로, 연 6~8%의 수익률을 추구한다. 2월말 기준 설정액은 2147억 원, 설정 후 수익률은 14.62%다. 60여 개 국내 헤지펀드 중 개별 헤지펀드로는 5위 안에 꼽히는 규모다.
신규 설정하는 헤지펀드는 교보악사매그넘1보다 변동성을 높여 좀더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다.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할 예정으로 연 8~10%의 수익률을 목표한다.
교보악사자산운용 내부적으로는 두번째 헤지펀드를 '오렌지(ORANGE) 펀드'로 부르고 있다. '오렌지'는 교보악사자산운용 헤지펀드팀의 탐방 가이드라인이다. △전망(Outlook) △경쟁상황(Rivalry) △현재 분위기(Aspect) △뉴스와 이슈(Newly) △실적 추정(Guidance) △이벤트(Events) 등 6가지 탐방 원칙을 두고 단어 앞 글자를 땄다.
'오렌지 펀드'는 교보악사매그넘1과 같은 펀더멘털 롱숏 전략을 활용하지만 레버리지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교보악사매그넘1의 레버리지 비중은 설정액의 60~70%인 반면 '오렌지 펀드'는 100~130%다.
교보악사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 교보악사매그넘1이 안정추구형이었다면 '오렌지 펀드'는 공격적 성향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펀드"라며 "변동성을 높인 펀드를 원하는 투자자들이 있어 2호 헤지펀드를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략에 대해 깊이 고민한 결과 잘하는 전략에 집중하자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며 "(교보악사매그넘1과 같이) 펀더멘털 롱숏 전략을 중심으로 하되 레버리지를 높여 초과 수익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악사자산운용 헤지펀드팀은 팀을 총괄하는 김탁 매니저를 포함해 총 4명의 매니저로 구성되어 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2014년부터 헤지펀드 사업에 힘을 쏟았다. 기업은행 출신의 김탁 매니저가 합류한 시기다. 올 초에는 은행과 보험회사에서 자산운용 업무를 오래 해 온 이효석 매니저가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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