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3월 30일 15: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증권사의 인하우스 헤지펀드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곧 확정된다. 금융당국은 내달 초중순께 이해상충 방지안을 내놓고 곧바로 신청 접수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내달초 인하우스 헤지펀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고 업계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내달 11일부터 증권사들로부터 인하우스 헤지펀드 등록 신청을 받기로 했으나 ISA 등 주요 이슈와 관련된 업무 등으로 인해 중하순께로 늦어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0월 금융투자업 경쟁력 강화 방안의 하나로 모든 증권사의 헤지펀드 운용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후 금융당국은 헤지펀드 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는 5개 증권사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관련 내용을 두 달 여간 논의했다. 증권사가 고유 자금을 활용한 프롭 트레이딩과 고객 자금을 함께 운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이행상충 문제 등이 중점적으로 검토됐다.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해상충 방지를 위해 인하우스 헤지펀드 내 준법감시인에 준하는 인력이나 조직을 따로 두는 방향으로 결론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헤지펀드 내 별도로 평가관리위원회나 리스크관리위원회와 같은 조직을 두도록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

가이드라인이 확정되면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10여개 증권사가 시장 상황을 고려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예상된다.

3000억 원 규모의 헤지펀드를 계획 중인 NH투자증권은 이미 모든 세팅을 마치고 가이드라인이 확정되기를 대기 중이며, 일부 대형 증권사는 TF팀을 꾸려 헤지펀드 설정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