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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현대엔지, 현대차 GBC 시공지분 '7대3' 건립준비단 최종 조율, 5월 철수 시작 공사 본격화

김장환 기자공개 2016-03-31 08:34:52

이 기사는 2016년 03월 30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건립 추진 중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시공 지분율을 확정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기로 한 공사로, 당초 논의 보다 현대건설 담당 지분율을 높이는 선에서 협의가 마무리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GBC 건립추진단은 최근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GBC 건립 비율을 7대3으로 최종 확정했다. GBC 전체 공사에서 70%를 현대건설이 진행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이 나머지 30%를 맡는다.

한전부지 개발 계획 조감도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조감도.


GBC는 현대차그룹이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그룹 센터를 짓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지난해 9월 옛 한전부지를 10조 5500억 원에 낙찰받으면서 해당 계획을 세웠다.

오는 5월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하기로 했지만 지금까지 시공 지분 협의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그룹 내 건설 계열인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함께 공사를 벌이기로 결정한 상황에서 얼마 만큼의 공사 지분을 맡을지 확정하지 못했던 탓이다.

이를 쉽게 결정하지 못했던 이유는 현대엔지니어링에 과도한 공사 지분을 줄 경우 오너 일가로까지 시선이 몰릴 것이란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엔지어링은 정의선 부회장이 11.72%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고, 정몽구 회장도 4.68% 지분을 확보 중이다. 현대건설 지분은 전혀 갖고 있지 않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따라 기존 6대4로 검토했던 시공 지분을 7대3 수준으로 조정하는 선에서 최종 협의를 마무리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우려 때문에 시공 지분을 7대3으로 최종 결정했고,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모두 "정확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는 입장만 내놨다.

GBC는 용적률 799%, 건폐율 38.42%를 각각 적용한 연면적 96만㎡ 규모의 지상 115층 통합사옥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62층 규모의 호텔과 쇼핑몰 등을 짓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준공 예정일은 오는 2021년으로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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