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KT '핵심 임원' 사내이사로 선임 황창규 회장 측근 구현모 경영지원총괄 부사장 합류
원충희 기자공개 2016-04-01 09:37:26
이 기사는 2016년 03월 31일 14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C카드가 임기 만료된 이문환 비상무이사(KT 기업사업부문장)의 후임으로 구현모 KT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사진)을 선임했다. 구 부사장은 황창규 KT 회장의 측근이자 핵심 임원으로 알려진 인물이라 모회사 KT와 BC카드의 협업 강화가 기대되고 있다.BC카드는 지난 30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임기가 끝난 이문환 기타비상무이사의 후임으로 구현모 KT 경영지원총괄 부사장 겸 경영기획부문장을 임명했다. KT의 경영기획부문장이 BC카드의 비상무이사를 맡는 관례를 따랐다.
다만 선임 당시 전무급이었던 이문환 전 비상무이사(현재 부사장 진급)에 비해 이번에는 부사장급이 비상무이사로 합류하면서 KT그룹 내 BC카드의 중량감이 한층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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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부사장은 앞서 23일 KT스카이라이프에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구 부사장은 황창규 회장이 발탁한 인사로 황 회장 취임 후 2년 간 비서실장으로 일하다 이번에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으로 이동했다. 여기에 두 계열사의 비상무이사로 선임돼 KT는 물론 계열사에도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자리매김 했다.
구 부사장의 BC카드 합류는 KT와 BC카드의 협업을 더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BC카드 지분 69.54%를 보유하고 있는 KT는 금융·ICT 융합을 통한 핀테크시장 선점을 위해 BC카드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중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모바일 전자지갑 서비스 '클립(CLiP)'이다. 작년 8월 출시된 클립은 KT와 BC카드가 손잡고 기존 서비스인 '모카'를 개편해 출시한 모바일 앱이다. 신용·체크카드 2500종의 할인정보를 담아 전국 11만여 개 가맹점에서 할인혜택을 자동알림 받을 수 있으며 BC카드의 'BC페이'와 KG모빌리언스의 휴대전화 소액결제 서비스 '엠틱'도 탑재, 오프라인 결제기능까지 추가했다.
그 밖에 카드결제 정보를 기반한 빅데이터를 외국 관광객 소비패턴 및 관광 트렌드, 상권정보로 가공해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하는 업무도 같이 하고 있다.
KT와 BC카드의 협업은 실적으로도 나타났다. 지난해 KT가 BC카드를 통해 영위하고 있는 금융사업 매출은 3조4110억 원을 기록, 전년대비 5.9% 증가했다.
한편 서준희 BC카드 사장(사진)은 예상대로 연임됐다. 지난 2014년 3월 BC카드 대표이사직을 맡은 서 사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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