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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 올 상반기 1000억 이상 출자 전망 AI·VR 등 신사업 초점…M&A 전용펀드 신설 '촉각'

김나영 기자공개 2016-04-05 08:12:41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1일 13: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IT펀드(KIF)가 올해 상반기 최소 1000억 원 이상을 출자할 계획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인공지능(AI)이나 가상현실(VR) 등에 종사하는 벤처·중소기업 투자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KIF 출자기관인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올해 6월 출자사업 공고에 나서기 위해 세부사항들을 내부적으로 한창 논의하고 있다.

올해 출자금액은 1000억~1100억 원으로 예상된다. KIF의 평균 출자비율이 60% 안팎임을 고려할 때 펀드 결성금액은 1600억~1700억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점 투자분야는 지난해 주력했던 핀테크(FinTech)와 9대 전략산업 외 새롭게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이 추가된다. 정부가 주목하는 신사업들을 함께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중이 드러난다. 기존 9대 전략산업은 소프트웨어,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정보보안, 5세대 이동통신, 울트라HD(UHD), 스마트 디바이스, 디지털 콘텐츠, 빅데이터 등이다.

분야별 펀드에서는 인수·합병(M&A) 전용펀드 신설 여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M&A펀드는 지난해 KIF의 세컨더리펀드 신설 당시에도 논의됐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회수시장 활성화에 대한 업계의 목소리가 여전히 높은 만큼 최근 시장상황을 새로 파악해서 신설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KIF가 특화펀드 중에서 무엇을 할 것이냐는 아직 결정이 나지 않은 상태"라며 "M&A펀드 신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이르면 4월 말, 늦어도 5월 초까지는 이에 대한 협의가 끝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6월 출자 계획이 공고되면 연내까지는 펀드 결성을 모두 완료하는 것이 목표로 알려졌다"면서 "운용사 선정에 있어서는 AI·VR과 같은 신성장 먹거리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 운용사들이 가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IF는 지난 2003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만든 유일한 민간 모태펀드다. 각 통신사별 출연금액은 SK텔레콤 1900억 원, KT 1000억 원, LG유플러스 100억 원 등 총 3000억 원이다. 출자기관은 이들 통신사들이 연합해 설립한 KTOA다.

KIF의 1기 사업은 2003~2004년 게임 및 신성장동력, 2기 사업은 2010~2011년 ICT 및 모바일 특화로 진행됐다. 3기 사업은 지난해 일반ICT 융복합 및 핀테크 특화와 스타트업·세컨더리로 정해졌다. 올해 출자에서는 3기 사업의 기본전략에 AI·VR 등 신사업이 추가되는 셈이다. KIF 투자조합 존속 기간은 2020년에서 2030년으로 10년 연장되면서 2023년까지 매년 출자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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