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4월 06일 15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의 대표 퇴직연금 펀드 중 하나인 KB퇴직연금배당40펀드가 3개월 연속으로 최하위 등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수익률이 부진했던 영향이 컸다.6일 한국펀드평가의 국내 채권혼합형 1년 펀드 종합등급(2015.4~2016.3)에 따르면 'KB퇴직연금배당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은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가장 낮은 등급인 5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이 펀드는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1등급이었다. 당시 4개월 이상 최상위 등급을 계속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9월 들어 2등급으로 한단계 낮아지기 시작하더니, 이후로 차례차례 등급이 강등되며 결국 최하위 등급까지 떨어졌다.
등급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시장 대비 강세를 보였던 지난해 상반기 성적이 평가 대상에서 제외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KB퇴직연금배당40펀드는 대표펀드 기준으로 지난해 상반기동안 7.4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BM(1.64%), 유형평균(4.32%)과 상당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그해 하반기 들어 펀드 수익률이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하반기 6개월 동안의 펀드 누적 수익률은 -3.78%로 BM(-0.14)과 유형평균(-1.58%)에 크게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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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와 하반기 성적 사이에 이토록 격차가 벌어졌던 것은 중소형주 비중이 비교적 높은 포트폴리오 특성 때문이다. 펀드는 최대 40%까지 담을 수 있는 주식의 상당수를 중소형 배당주로 채우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형주가 상대적 강세를 보였던 지난해 상반기에는 시장을 상회하는 성적이 가능했지만 반대로 중소형주가 소외됐던 하반기에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상반기 양호한 실적이 하반기 부진한 성적을 만회해주면서 간신히 최하위 등급을 면하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같은 상쇄 효과가 사라지게 된 것. 그나마 긍정적인 요소는 올 들어 펀드 성적이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올 연초 이후 지금까지 펀드 수익률은 1.41%로 BM(0.7%)과 유형평균(0.49%)을 각각 상회하고 있다. 최근 3개월 수익률 기준 동일 유형 769개 펀드 가운데 57위로 퍼센트 순위는 상위 8.4%다.
KB퇴직연금배당40펀드는 KB자산운용의 대표 퇴직연금 펀드로 5일 현재 순자산 1조 8399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순자산의 3분의 1 남짓은 계열사인 국민은행에서 판매를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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