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은둔의 고수' DS운용, 헤지펀드 시장도 접수 [Monthly Review]①상위 10위 내 3개 진입…브레인·트러스톤 부진 거듭

김기정 기자공개 2016-04-08 09:45:00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7일 0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자산운용이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지 두 달 여 만에 뛰어난 성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자사 헤지펀드 4개 중 3개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은둔의 투자 고수 장덕수가 이끄는 DS자산운용은 투자자문사 시절부터 '선수 중 선수'로 인정받아온 곳이다. 쿼드자산운용 역시 최근의 부진을 회복하며 1위를 되찾았다. 수익률이 반짝 반등했던 브레인자산운용과 트러스톤자산운용 헤지펀드들은 다시 최하위 성적을 거뒀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78개 국내 헤지펀드 중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40개로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펀드 수는 전월 대비 15개가 증가했다. 자본시장법 개정 이후 자산운용사로 전환하며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신참 운용사들을 비롯해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쿼드자산운용 등도 새 펀드를 줄줄이 설정했다. 헤지펀드 시장의 진입 및 투자 문턱이 모두 대폭 낮아지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과 1위 펀드는 쿼드자산운용의 '쿼드Definition7글로벌헬스케어전문사모투자신탁1호'였다. 한 달 수익률이 무려 6.69%에 달했다. 지난해 말 선두자리를 지키다 올 초 수익률 최하위권으로 추락한 후 다시 상위권으로 뛰어오르는 모습이다. 지난달 초 설정된 '쿼드Definition7글로벌헬스케어전문사모투자신탁2호' 역시 3.27%의 성적을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이들 펀드는 모두 글로벌 헬스케어 주식을 대상으로 롱숏 전략을 펼친다.

DS자산운용은 10위권 내 3개 펀드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디에스 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디에스 智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은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고 '디에스 賢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종류C-S'는 9위에 올랐다. DS자산운용의 전체 헤지펀드 4개 중 1개를 제외한 전 펀드가 10위권 내에 든 셈이다. 이들 펀드는 모두 지난 2월 초 설정된 것들이다. DS자산운용은 비상장기업, 프리 IPO, 메자닌 등 다양한 자산들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둔의 투자 고수인 장덕수가 이끄는 DS자산운용은 투자자문사 시절부터 주식 잘하기로 정평이 났던 곳이다. 올초 자산운용사로 전환하며 헤지펀드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자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지난 두 달 간 내놓은 4개 펀드의 설정액은 벌써 1017억 원에 달한다.

낮은 변동성으로 설정 이후 꾸준히 성과를 내오고 있는 '안다크루즈'는 이번 달에도 3.47%의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4위를 차지했다. '에이치알다빈치공모주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와 '타이거5 Combo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는 6위와 7위에 올랐다. 모두 설정된 지 1개월이 갓 넘은 신생펀드이다. 최근 시장에 진출한 신생사들은 지난 몇 달 간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며 선두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3월헤지펀드

수익률 최하위 펀드는 이번 달에도 모두 브레인자산운용이 차지했다. '한라'가 수익률 -8.65%를 기록해 전체 헤지펀드 중 가장 성적이 낮았다. 태백(-8.54%)과 백두(-8.29%)는 최하위 2위와 3위였다. 이 세 펀드는 지난달에도 -8%대의 성적을 기록하며 최하위 1위~3위에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몇 달 간 하위권에 들고 있는 대신자산운용의 '에버그린롱숏1'(-4.65%)도 고전을 이어갔다.

트러스톤의 두 펀드는 그 다음으로 성적이 부진했다. '트러스톤탑건코리아롱숏전문사모투자신탁제1호', '트러스톤탑건멀티스트래티지전문사모투자신탁제1호'는 -4.46%, -4.18%를 기록해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브레인자산운용과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비교적 나쁘지 않은 성적을 이어갔지만 중국발 리스크로 급락장이 펼쳐진 8월부터는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3월헤지펀드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