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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토지신탁, 상장 주관사로 한국證 낙점 부동산 PF로 돈독한 관계 맺어와...기업가치 2000억~3000억 추산

김시목 기자공개 2016-04-08 09:16:08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7일 14: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대한토지신탁이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낙점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토지신탁은 한국투자증권에 상장 주관사 맨데이트를 부여했다. 대한토지신탁은 지난달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NH투자증권 등 5곳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이 중 제안서를 제출한 한국, 대우, 현대증권 대상 프레젠테이션(PT) 심사를 통해 주관사를 선정했다.

대한토지신탁의 선택은 예정된 수순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한토지신탁과 한국투자증권은 부동산 PF 사업으로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의 IB그룹장인 김성환 전무는 프로젝트 본부장을 다년간 맡으면서 신탁사들과 돈독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RFP 발송 이후 부동산 PF 사업에 강점이 있는 한국투자증권과 현대증권 가운데 한 곳이 주관사를 맡을 것이란 얘기가 나왔다"며 "대한토지신탁 입장에서 부동산신탁사업에 이해도가 높은 곳을 주관사로 선정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길 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토지신탁은 지난해 주택경기 훈풍을 타고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7억 원, 15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19% 증가했다. 국내 11개 부동산신탁회사의 총 순이익은 전년대비 48.4% 증가한 227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정도로 업계 전체가 호황을 누렸다.

업계에서는 대한토지신탁의 밸류에이션이 2000억~3000억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순이익(159억 원)에 업계 1위 한국토지신탁의 주가수익비율(PER) 12배를 단순 적용하면 2000억 원 가량이다. 하지만 피어그룹을 해외 기업까지 감안할 경우 더 올라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군인공제회가 모회사(지분율 100%)인 대한토지신탁은 지난 1997년 설립됐다. 이번 IPO를 통해 확충한 자금을 발판으로 기존 단순 부동산신탁업을 넘어 신규사업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실제 대한토지신탁은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과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신탁사들은 줄줄이 상장을 검토 중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상장을, 한국자산신탁과 대한토지신탁은 첫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나머지 부동산신탁사들 역시 대부분 비상장사란 점에서 IPO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현실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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