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WM그룹, KB증권 본사에 둥지 은행-증권 시너지 확대 '드라이브'…업계 최초 시도
김기정 기자공개 2016-04-12 09:48:14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8일 11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의 WM그룹이 KB투자증권 본사로 이전한다. 은행과 증권 간 시너지를 내는 데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KB금융지주는 현대증권 인수를 계기로 자산관리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세우회빌딩에 위치한 KB국민은행 WM그룹이 여의도 KB투자증권 본사로 이전할 예정이다. 당초 이달 내 이사를 마칠 계획이었지만 공사 등의 이유로 일정이 다소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증권사 본사에 계열 은행의 WM부서 전체가 둥지를 튼 사례는 지금껏 없었다.
KB국민은행 WM그룹은 말 그대로 KB국민은행의 자산관리 사업을 총괄한다. 상품개발과 PB센터 등 PB비즈니스 전반을 맡고 세무 등 관련 서비스도 아우른다. 산하에는 WM기획부, WM상품부, WM컨설팅부와 은퇴, 노후, 설계 등을 담당하는 KB골든라이프부 등 4개 부서가 있다. 부서별 인원은 10~20명 내외다.
이번 물리적 통합은 은행과 증권 간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복합점포를 도입하는 등 KB금융지주는 업권 간 융합을 시도해왔지만 지금껏 별 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주 차원의 강력한 드라이브도 없었다. 은행에 비해 증권의 규모와 경쟁력이 뒤떨어지는 탓에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기도 했다.
그러나 현대증권 인수로 업권 간 시너지 확대에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KB투자증권의 지향점을 한국형 BoA메릴린치라고 공표했다. 메릴린치는 은행과 증권을 융합해 성공한 대표적인 자산관리 모델로 꼽힌다.
앞서 KB금융지주는 업권 간 인사교류에 조금씩 나서고 있었다. 은행 WM부서의 주요 인력을 KB투자증권에 파견근무 형태로 보냈고, KB손해보험 인력을 계열사의 주요 부서로 발령냈다. 금융그룹 차원에서의 시너지를 도모하겠다는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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