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4월 08일 17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과학기술인공제회가 해외 사모펀드에 처음으로 출자를 단행했다. 그동안 해외 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점차 이 해외 부문 투자 비중을 늘리려는 일환으로 풀이된다.과학기술인공제는 그동안 해외부동산 투자를 제외하면 역외 사모펀드에 대해 투자를 집행한 적이 없었다.
7일 IB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최근 펀드선정위원회를 열고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해밀턴레인(Hamilton lane) 세컨더리 펀드에 2000만 달러(약 231억 원)를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세컨더리펀드란 만기가 도래하기 전인 펀드의 출자 지분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다른 PEF 운용방식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투자위험도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운용사 선정에는 해밀턴레인 외에 파트너스그룹 등 총 4개사가 도전했다. 브랜드 네임보다는 최근 달성한 펀드 수익률을 기준으로 선별 작업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이번 출자는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처음 진행하는 해외투자로, 투자 지역 다변화와 투자 네트워크 다각화 차원에서 진행됐다.
실제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올해 1억 달러(약 1154억 원)를 해외투자에 집행한다. PEF투자방식은 세컨더리에 국한하지 않고 향후 바이아웃이나 그로스 투자 등 직접 투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운용자산규모가 늘어날 경우 해외투자본부 신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두영 과학기술인공제회 자산운용본부장은 "교직원공제회도 지난해 운용규모를 10조 원 넘게 늘리면서 해외투자팀을 신설했다"며 "우리도 운용규모가 적어도 5조 원은 넘어야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해밀턴레인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둔 PEF운용·자문사다. 유한책임사원(LP)과 무한책임사원(GP) 양측에 필요한 투자 자문을 제공하거나 직접 자산을 운용한다. 국내에서 이름을 알린지는 10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최근 세컨더리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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