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카슈랑스 판매 급증, 양로보험 절판마케팅 효과 1분기 2.5조 판매…전년비 32.6% 증가
안영훈 기자공개 2016-04-15 08:30:00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4일 15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초부터 방카슈랑스 시장을 들끊게 한 양로보험 절판마케팅이 지난달 막을 내렸다.양로보험 절판마케팅은 방카슈랑스 시장 최대 호재란 이름에 걸맞게 영업 활성화로 이어졌고, 올해 1분기(1~3월) 방카슈랑스 시장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6222억 원이나 증가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방카슈랑스 시장규모(월납+일시납 초회보험료 기준)는 2조530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1조9080억 원 대비 32.6%나 증가한 것으로, 양로보험 절판마케팅 효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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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생명보험사는 저축성 보험의 대표상품인 양로보험에 대한 최저보증이율 하향조정을 예고해 왔다. 최저보증이율이란 아무리 금리가 하락해도 보험사가 보장하는 이율로, 지난 3월 말까지 회사별 양로보험 최저보증이율은 2.75~2.85%였다.
12개월 정기예금 금리가 1%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2% 후반대의 최저보증이율은 단숨에 고액자산가는 물론 일반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4월 1일부터 2.35~2.38%로 최저보증이율이 하향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은행 방카슈랑스 창구는 북새통을 이뤘다.
3월 말 가입시 2.85%였던 최저보증이율이 4월 1일 가입시엔 50bp 하향조정된 2.35%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유리할 때 가입해야 한다는 절판마케팅이 시작된 것이다.
여기에 지난해 말 한화생명은 양로보험의 일시납 가입을 허용했고, 올해 초 동양생명도 한화생명의 뒤를 이어 일시납 가입의 문을 열었다.
양로보험 절판마케팅에 한화생명과 동양생명의 일시납 가입 허용까지 겹치자 양로보험 일시납 가입은 폭발적으로 늘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방카슈랑스 시장에는 월납 초회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137억 원 감소한 반면 일시납 초회보험료는 6358억 원 증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3월 한달간 A 생명보험사의 경우 일시납 판매가 4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B사의 경우 일시납 내부 허용 목표를 지난 2월 일찌감치 초과하면서 3월엔 사실상 양로보험 판매를 중단할 정도였다"며 "양로보험 일시납이 지난 1분기 방카슈랑스 시장을 흔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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