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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암코가 찜한 넥스콘테크 '슬림화' 전략 작년 송신탑 사업부 원음방송에 매각, 2차전지 본업 집중

윤동희 기자공개 2016-04-18 09:00:00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5일 16: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경영 정상화 목적으로 인수를 추진 중인 넥스콘테크놀러지가 지난해 일부 비주력 사업부를 떼어내 외부에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전지용 배터리보호회로(PCM) 등 본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넥스콘테크놀러지는 지난 14일 2015년 결산실적을 공시했다. 눈에 띄는 특징은 대주주의 변화다. 지난해 말 기준 이 회사의 대주주는 원음방송으로 99.82%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당초 대주주는 유니슨캐피탈이 67.91%, 김종환·김문환 씨가 23.45%의 지분을 각각 소유한 넥스홀딩스라는 지주회사였다.

넥스콘테크놀러지는 지난해 8월 송신탑운영 사업부문과 2차 전지용 배터리보호회로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했다. 송신탑 사업부문이 분할존속회사가 되고 2차 전지 사업부문이 분할신설회사가 됐다.

넥스홀딩스는 이후 10월 재단법인 송신탑운영 사업부문만 남은 넥스콘테크놀러지를 재단법인 원음방송에 매각했다. 2차전지 사업부문은 그대로 넥스홀딩스가 소유한다. 두 회사는 성격과 주주가 모두 다르지만 아직 회사명이 넥스콘테크놀러지로 동일한 상태다.

2차 전지용 배터리보호회로 사업부문의 영업실적은 전년대비 개선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 2015억 원이다. 2014년 한 해 동안 매출액이 2582억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소폭 증가한 수치다. 매출총이익도 전년대비 흑자로 전환해 96억 원을 기록했다. 147억 원의 손실을 보긴 했지만 403억 원의 적자를 보던 전년도에 비해 사정이 나아졌다. 순손실 또한 207억 원으로 1년 전 537억 원보다 경영상황이 호전됐다.

업계는 넥스콘테크놀러지가 워크아웃 상태에서도 수주를 늘리는 등 자체적으로도 경영 정상화에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유암코에서 채권을 인수할 경우 회생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은행 단일화로 불필요하게 소요되던 의사결정 시간을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회사는 지난해 말 인력 구조조정과 생산시설을 재배치했다. 올해는 삼성전자 갤럭시S7의 보호회로를 공급하고 신규물량 확보를 위해 중국 충칭에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지난해 이뤄진 인적분할 후 송신탑 사업부 매각작업도 경영 정상화를 위해 단행한 슬림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유암코와 산업은행은 실사를 마치고 넥스콘테크놀러지 채권 거래 협상을 진행 중이다.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협의회(이하 채권단)가 보유한 채권 규모는 약 1200억 원이다. 채권 인수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오리엔탈정공의 사례를 감안했을 때 거래가 성사될 경우 1000억 원의 20% 안팎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6월 넥스콘테크놀러지 워크아웃을 개시한 산업은행은 2대 1 감자를 단행하고 170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진행하려다 중단한 상태다. 산업은행이 주채권은행이자 최다 채권 보유은행이지만 채권단에는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수출입은행 등이 포함돼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암코 내부적으로 넥스콘테크 인수 건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회사가 비교적 탄탄한 기반을 갖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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