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렌터카 부문 2000억 투자 올해 6.5만대 확보 목표, 중고차 매각해 구매비용 보충
이윤재 기자공개 2016-04-21 08:33:47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9일 14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네트웍스가 올해 렌터카 사업에 2000억 원을 쏟아 붓는다. 연말까지 렌터카 보유 대수를 6만 5000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연내 신성장 사업인 렌터카 부문 확대를 위해 2000억 원 가량을 투자키로 했다. SK네트웍스는 2월말 기준 렌터카 부문 보유 차량이 5만 3000대에 달한다.
올해 렌터카 부문 보유 차량 목표는 6만 5000대 안팎이다. 약 1만 2000대 가량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차량 한대당 평균 구매단가 2100만 원을 가정하면 2000억 원으로 약 9500대를 확보할 수 있다. 신규 투자 외에도 계약이 끝난 중고 렌터카를 매각해 구매비용을 충당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신성장 동력인 렌터카 사업 확대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렌터카 사업의 특성상 시업이 잘될 수록 꾸준히 보유차량을 늘려나가야 하는 구조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 조달 외에도 중고차 매각 등으로 구매 비용마련을 다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가 렌터카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건 외형 확대와 맞물려 있다. SK네트웍스는 주력 사업인 상사부문의 성장성이 악화되면서 해마다 외형이 축소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고 시너지를 내는 렌터카와 차량 경정비 등을 '카라이프(Car Life)' 부문으로 묶고 집중 육성하고 있다.
카라이프의 핵심인 렌터카 부문은 사업진출 초기인 2010년에는 보유 차량이 8000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말 5만 대를 돌파했다. 후발주자인 SK네트웍스는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3위 사업자로 도약해 롯데렌탈(13만 8000대)과 AJ렌터카(6만 7000대)를 뒤쫓고 있다. 오는 2018년까지 보유 차량 규모를 10만 대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지난달부터 최신원 회장이 구원투수로서 경영에 합류했다. 최 회장은 전문경영인인 문종훈 사장과 각자 대표이사로 SK네트웍스를 이끈다.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최 회장은 16년간 맡아오던 SKC 회장직도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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