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4월 21일 11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SPP조선해양 인수에 나선 삼라마이다스(SM)그룹이 정밀실사 기간을 1주일 연장했다.21일 채권단에 따르면 SM그룹은 SPP조선에 대한 정밀실사를 1주일 연장, 오는 27일까지 진행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SM측이 SPP조선에 대한 추가 검토와 함께 내부 논의과정이 필요하다며 실사 연장을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SPP조선 채권단과 SM그룹은 지난달 23일 인수 협상을 마무리 짓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수 주체는 우방건설산업 컨소시엄이다. 컨소시엄은 우방건설산업과 하이플러스카드로 구성됐다. SM그룹은 당초 지난 20일까지 정밀실사를 마치고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SM그룹은 SPP조선의 사천조선소만 인수한다. 거래 금액은 약 1000억 원이다. SM그룹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인수를 통해 사천조선소 지분 100%를 보유할 예정이다. 또 SPP조선의 부채 중 영업채무만 승계하기로 했다.
SM그룹의 인수작업은 올해 상반기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과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천조선소 분할 방식과 유상증자 시점 등에 대한 세부논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SPP조선의 사천조선소를 인적분할 또는 물적분할로 매각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이에 따라 SM그룹의 유상증자 시점도 달라질 수 있다"며 "향후 일정을 확정지을 수 없지만 당초 예상보다 늦어져 상반기 안에 마무리하기에 시간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SPP조선의 사천조선소를 제외한 나머지 조선소와 공장은 물적분할 후 별도로 매각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SPP조선은 사천조선소·통영조선소·고성조선소·율촌공장·함안공장 등 사업부가 있다.
한편 SPP조선은 최근 이란 국영선사(IRISL)와 5만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MR 탱커선) 10척에 대한 계약이행 협상을 재개하는 등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SPP조선은 지난 2008년 IRISL에 3만5000DWT급 벌크선 10척을 수주하기로 계약하고 약 6000만 달러의 선수금을 받았다. 그러나 미국의 경제제재로 사업이 중단됐다가 경제제재가 풀리면서 올해 초 협상을 재개했다. 최근 선종을 5만톤급으로 변경하는데 동의했다. 총 수주금액은 3억8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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