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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1Q 충당금 급감…'LGD 변경' 덕 자산건전성 개선 지속, 순익 3872억 시현

안경주 기자공개 2016-04-21 18:07:36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1일 17: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이 올해 1분기 일부 해운과 조선업 부실로 1300억 원 가량의 충당금을 쌓았다. 하지만 충당금 산출 기준이 되는 부도시손실률(LGD) 산출 방법이 바뀌면서 전체 충당금 적립 규모를 400억 원대로 줄였다.

21일 KB금융지주가 발표한 실적자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올해 1분기에 418억 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는 전년동기(1334억 원)와 비교해 68.7%, 전분기(2992억 원)대비 86.0% 감소한 것이다.

대손충당금
※KB금융지주 IR 자료

국민은행의 충당금 감소는 충당금 산출 기준인 LGD 변경 등으로 대규모 환입이 생겼기 때문이다.

LGD란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 내에서 부도 사건이 발생했을 때 해당 은행이 보유한 위험노출액 중 입게 될 손실의 비율, 즉 부도시 자산 손실률을 의미한다.

KB금융은 2014년부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의 충당금 산출 기준 개선 작업을 해왔다. 지난 1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새로운 산출방법을 승인받아 이번 결산부터 적용했다는 게 KB금융의 설명이다.

이 같은 영향으로 국민은행은 가계여신과 관련해 864억 원의 충당금을 환입했다. 기업여신과 관련해선 1282억 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그러나 일부 해운과 조선업 부실로 1분기에만 1300억 원 가량의 충당금을 적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LGD 산출 변경에 따른 혜택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일부 해운과 조선업종에서 진행되는 구조조정을 포함해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했지만 이를 감안해도 충당금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산건전성
※KB금융지주 IR 자료

고정이하여신(NPL)비율과 연체율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국민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NPL비율은 3월 말 기준으로 1.08%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0.20%포인트, 전분기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도 2조4338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8%, 전분기대비 0.5% 감소했다.

연체율은 올해 3월 말 기준 0.47%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0.14%포인트 하락했지만 전분기대비로는 0.07%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4%를 기록, 전년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0.14%포인트, 0.01%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2%로 전년동기대비 0.13%포인트 개선됐지만 전분기대비로는 0.15%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3872억 원으로 전년동기(4762억 원)대비 18.7% 감소했다. 전분기(1434억 원)대비로는 170.0% 증가했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국민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에 1.56%를 기록해 전분기(1.53%)보다 0.03%포인트 개선됐다.

BIS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5.81%를 기록했다. 기본자본(TierI)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모두 13.8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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