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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기조 접어든 DSC인베, 해마다 '퀀텀점프' [VC경영분석]펀드 3개 결성하며 관리보수 대폭 증가...영업익·순익 각각 3배 4배 뛰어

신수아 기자공개 2016-04-25 08:12:21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2일 13: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년 만에 흑자를 일궈낸 DSC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또 한번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설립 이후 투자와 펀딩으로 쉼 없이 달리며 신생 벤처캐피탈의 새로운 '롤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DSC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액) 44억 4000만 원, 영업이익 16억 4900만 원, 당기순이익 13억 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수익은 2014년과 비교해 91% 증가한 수치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9%, 333%씩 늘어났다. 2014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억 6000만 원, 3억 원을 기록했었다. 설립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던 DSC인베스트먼트가 다시 1년만에 수익성을 3배 이상 확대한 셈이다.

DSC인베_실적

실적의 일등공신은 무엇보다도 꾸준한 펀드레이징이다. 1개의 사모펀드(PEF)를 포함 현재까지 총 8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DSC인베스트먼트가 2012년 설립된 점을 감안하면 매년 평균 2개의 펀드를 조성한 셈이다.

지난해에는 3개 펀드, 총 800억 원 규모의 운용 자산을 추가로 쌓았다. 지난해 6월 350억 원 규모의 'KT-DSC창조경제청년창업투자조합'을 시작으로, 7월 250억 원의 '글로벌ICT융합펀드'와 200억 원 규모의 '경기-DSC슈퍼맨투자조합1호'를 순차적으로 만들었다. 2015년 말 기준 누적 운용자산(AUM) 1691억 원을 달성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펀드 결성을 통해 관리보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2013년 말 기준 4억 5000만원 이던 관리보수는 2014년 16억 원, 지난해는 35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매년 적게는 2배, 많게는 3배 이상 관리보수 규모를 키워왔다는 계산이다.

현재 설립 초기 결성한 5개 펀드의 투자재원을 모두 소진된 상황이다. 지난해 신규 결성한 펀드의 투자속도 역시 빨라 DSC인베스트먼트는 올 해 안에 또 다시 펀드레이징에 나서야 한다.

DS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허락한다면 연말까지 500억 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결성하는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목표 달성에 성공한다면 수익 구조는 한층 안정될 전망이다.

관련 업계는 빠른 판단과 신속한 투자 집행이 잇따른 펀드레이징의 비결이라고 입을 모은다. DSC인베스트먼트는 그간 발빠른 투자로 존재감을 증명해왔다. 설립 첫 해 27억 원 규모의 벤처투자를 시작으로 이듬해에는 총 126억 원을 투자했다. 2014년에는 222억 원의 투자를 집행했으며, 지난해에는 413억 원을 투자했다. 2014년까지 발굴한 스타트업만 해도 39여 개에 이른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초기 투자는 물론 활발한 후속 투자로 한 번 맺은 피투자기업과의 '인연'을 '필연'으로 만들어왔다. 초기에 투자한 굵직한 플랫폼 기업을 통해 후속 투자처를 발굴, 돈독한 협업 관계를 구축한 사례가 적지 않다.

일례로 옐로모바일 투자 이후 피키캐스트·옐로O2O·옐로디지털마케팅 등에 잇따라 투자하며 벤처캐피탈과 투자기업의 성공적인 '윈-윈(win-win)'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DSC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본격 상장(IPO)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친 DSC인베스트먼트는 이르면 오는 7월 상장심사 청구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DSC인베스트먼트_조합결성현황_2015년말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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