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4월 22일 15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해운이 자율협약을 신청한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조만간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조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양호 회장은 한진해운 경영권에서 손을 뗀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협약을 아직 신청하지는 않았지만 곧 액션을 취할 예정"이라며 "조양호 회장이 경영권을 포기하는 것도 맞다"고 말했다.
조 회장이 경영권을 포기하는 만큼 한진해운과 대한항공의 관계도 끊어질 예정이다. 그동안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의 영구채를 매입하는 등 자금지원을 해왔으나 앞으로는 채권단 산하에 들어간다는 설명이다.
다만 한진해운도 현대상선처럼 사채권자, 선주 등 채무관계가 다양해 채권은행 간만의 협의만으로는 온전하게 재무개선 작업에 돌입하지 못할 수 있다. 또 내부적으로는 용선료 인하 작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 않아 현대상선과 같은 절차를 밟을지도 미지수다. 산업은행은 자율협약 신청이 들어오는 대로 관련 내용을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국내 1위의 해운선사인 한진해운은 그동안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물동량 감소와 운임료 하락에 발목을 잡혀 어려움을 겪어 왔다. 대규모 영업결손으로 자본이 줄고, 이를 메우기 위해 차입금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됐다. 부채비율은 84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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