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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올해 신규 M&A 안 한다" 김창범 대표 "내실다지기 집중..원료다변화 계속"

이윤재 기자공개 2016-04-26 14:21:38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6일 09: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케미칼이 올해는 신규 인수합병(M&A) 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는 26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10대그룹 CEO 간담회'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신규 M&A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가 이같은 발언을 한 건 지난해 진행했던 공격적인 투자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한화그룹과 삼성그룹간 빅딜의 중심에 서서 한화종합화학 지분 27.62%를 인수했다. 인수대금을 세 번에 걸쳐 분납하기로 했고, 올해와 내년에 각각 1429억 원씩을 납부해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업체인 시프켐(Sipchem)과의 합작투자도 지난해부터 본격 가동했다. 한화케미칼과 시프켐은 25대 75로 합작 총 8억 달러를 투자해 IPC를 설립했다. 한화케미칼은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15만 톤을 추가로 확보했다.

지난해 선택과 집중의 일환으로 진행했던 사업구조 재편도 후속조치로 안정화 작업이 필요하다. 한화케미칼은 자회사별로 흩어져있던 컴파운드(복합재) 사업을 한데 모으고 '한화케미칼(PE·PVC)→한화컴파운드(컴파운드)→한화첨단소재(성형)'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시황악화가 계속되던 톨루엔디소시아네이트(TDI) 계열사인 한화화인케미칼도 흡수합병해 염소사업 수직계열화를 강화했다.

경쟁사인 롯데케미칼은 한화케미칼과 비슷한 행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삼성정밀화학을 인수해 롯데정밀화학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고, 오는 29일 SDI케미칼 잔금 납입을 앞두고 있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은 지난해 기자들과 만나 "추가적인 M&A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원료다변화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김 대표는 "계속 진행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답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2013년 이라크 정부와 연간 40억 달러, 100만 톤 규모의 에탄가스분해설비(ECC)를 짓는 합작투자를 추진했다. 원료다변화가 기대됐지만 최근 저유가로 인해 사업성이 급변하자 프로젝트를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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