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마트, 판교 4호점 오픈 '남심(男心) 공략' 1호 단독 로드숍, RC카·드론 매니아 가전 등 특화
노아름 기자공개 2016-05-02 13:19:3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2일 13: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가 통합가전 전문점 일렉트로마트 4호점을 경기도 판교 알파돔시티에 오픈한다. 기존 일렉트로마트 점포가 이마트나 신세계백화점 안에 위치한 숍인숍 형태였던 것과는 달리, 일렉트로마트 판교점은 단독 로드숍이다. 이마트가 운영 중인 전문점 중에서는 '1호 로드숍'이다.이마트는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가전뿐만 아니라 오디오, RC카(무선 조종 자동차), 드론 등 매니아 가전을 포함한 일렉트로마트 판교점을 3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이마트 영등포점 내에 일렉트로마트 3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일주일만이다.
이마트는 일렉트로마트 4호점을 판교에 오픈한 이유로 높은 인구밀집도와 우수한 접근성을 꼽았다. 판교 테크노밸리 내 근로자만 7만 명이 넘는데다가 제2판교테크노밸리 사업이 오는 2019년 완공을 앞두고 있어 향후 유동인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각종 대기업 본사가 판교 이전을 앞두고 있는 점도 매력 요인으로 꼽혔다.
이마트 일렉트로마트는 남성 선호 상품에 특화된 신규 편집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시장의 절반은 남성인데 남성이 많이 소외됐던 측면 있었다"며 남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일렉트로마트 기획 배경을 밝혔다. 매장에 RC카의 전용 트랙을 설치해 소비자가 직접 체험해볼 수 있게 했,고 드론과 스마트토이를 평일 6회 주말 8회 각 10분간 시연할 예정이다. 은단, 금연보조제, 카드 등 남성 소비자가 선호하는 상품도 배치했다.
일렉트로마트는 이마트와 차별화도 꾀했다. 독자적 색깔을 내기 위해 캐릭터 일렉트로맨을 매장 곳곳에 배치했다. 상품 구성도 이마트와 큰 차이를 보인다. 캠핑 매장의 경우 이마트 매장 상품과 10%만 중복된 상품으로 구성됐다. 관계자는 "이마트에서 보지 못했던 느낌을 추구하려 한다"고 밝혔다. 전기밥솥, 토스터 등 이마트 노브랜드 상품을 제외하고는 남성 패션 편집매장 '알란스', 안경전문 브랜드 '알로', 밀리터리 편집숍 등 일렉트로마트 단독 구성 상품이 주를 이룬다.
패션과 미용에 투자하는 남성 '그루밍족'을 위해 기초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뷰티숍과 헤어컷과 염색 등이 가능한 바버숍 등도 입점시켰다. 베르소, 산타마리아노벨라, 잭블랙 등 해외 브랜드 남성 화장품 쇼핑이 가능하다. 바버샵은 60~70년대의 영국 이발소 분위기로 꾸며졌다.
일렉트로마트 판교점은 지하 1층, 지상 1층에 총 매장면적 1050평 규모다. 3호점 영등포점이 1300평인 것에는 조금 못 미치는 규모이지만 2호점 부산 센텀점이 650평대인 것에 비해 약 2배 가량 크다.
이마트는 일렉트로마트 4개점을 포함한 총 매출으로 2000억 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6월 오픈한 킨텍스점은 10개월만에 매출 300억~350억 원을 달성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판교점 연 매출 350억~400억 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일렉트로마트 4호점 판교점에 이어 연내 10호점까지 개장할 계획이다. 판교점을 뒤이을 매장으로는 김해점을 내부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 이마트 점 오픈을 앞두고 숍인숍 형태로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판교에 위치한 경쟁사과 제품구성 및 고객층이 겹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깊이 측면에선 우리가 더 다양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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