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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코리안페이퍼펀드' 공모로 만든다 달러예금·RP 보다 수익률 높아…미래에셋대우 판매

정준화 기자공개 2016-05-04 11:14:3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2일 14: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코리안페이퍼(KP: 한국기업이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채권)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내놓는다. KP 펀드는 그동안 사모로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간간이 나왔으나 공모로 설정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11일 KP물에 투자하는 공모펀드인 '미래에셋우량KP채권증권모투자신탁'을 설정할 계획이다. 판매는 미래에셋대우가 맡는다.

이 펀드는 우리나라의 공사, 은행 및 기업 등이 발행한 미국달러 표시채권(KP)에 최소 60% 이상을 투자한다. 금융기관 등이 발행한 후순위채에는 30% 범위 내에서 선별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KP 물량이 부족할 경우 일부 미국 회사채 등을 편입할 수도 있다.

KP는 해당 기업이 원화로 국내에서 채권을 발행하는 것보다 80~150bp 가량 금리가 높다. 예컨대 기업은행의 경우 만기 5년물 국내 채권의 금리가 1.9%인데 반해 달러로 발행하는 KP는 2.8% 수준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대우는 은행에 달러를 예치하고 있는 투자자나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 등에 투자 중인 고객들을 주요 대상으로 이 상품을 고안해냈다. 달러 예금의 경우 이자가 0.4% 수준이며, 달러 RP 역시 1%가 채 되지 않는 수준이다. 이같은 투자자들은 달러를 KP펀드에 투자할 경우 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2000년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채권 운용을 해 온 글로벌픽스트인컴본부 김진하 상무가 이 펀드를 총괄한다.

이 펀드는 기본적으로 달러를 기준가로 하는 펀드다. 따라서 향후 달러화 강세가 진행될 경우 환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달러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견해가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해 달러 헤지형과 언헤지형 모두 출시한다. 달러 헤지형을 투자할 경우 0.8~1% 가량의 환헤지 프리미엄도 추가로 기대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KP물 물량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만큼 1000억 원 수준까지 설정액이 증가할 경우 소프트클로징을 고려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달러를 장기 보유하려는 투자자들이 3% 안팎의 안정적인 수익을 원할 때 투자하기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KP물을 발행하는 기업들의 신용등급도 AA급 이상으로 비교적 안정적"이라며 "7~8년간 KP물을 다뤄온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물량 확보 노하우 등을 감안해 공모로 출시하게 됐다"고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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