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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모두투어, 유커 늘었는데 '수익급감' 이익률 13.7%→6.9% 반토막, 신사업·개별여행객 증가 영향

장지현 기자공개 2016-05-04 08:10:42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3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양대 여행업체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올 들어 나란히 영업이익률이 반토막 났다. 단체여행객에 비해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개별여행객이 증가하고, 신사업 진출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올 1분기 매출 2085억 원, 영업이익 14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3.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8.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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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영업이익률은 13.7%에서 6.8%로 6.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늘고 있는 추세와 대조되는 실적이다. 올 1분기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167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7.1% 늘었다. 메르스 사태 직후인 지난해 3분기엔 136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2.5% 줄었다.

업체별로는 하나투어는 '면세사업', 모두투어는 '호텔사업과 광고선전비' 지출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투어는 매출액1490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을 각각 올렸다. 매출은 26.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4.3%에서 6.4%로 떨어졌다.

올 1분기 인사동에 시내면세점 SM면세점 서울점을 오픈하면서 비용 부담이 늘었다. 하나투어 측은 "올 1분기에 인사동에 SM면세점을 오픈했다"며 "오픈 초기에 인테리어 등에 비용이 들어가면서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고 설명했다.

SM면세점은 연내 3500억 원 매출액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모기업 하나투어와의 협업을 지속하고 인사동에 위치한 입지 조건을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모두투어는 매출액 595억 원, 영업이익 4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8.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7.9% 감소했다. 모두투어 역시 영업이익률이 12.4%에서 7.6%로 하락했다. 항공권판매수수료는 45억 원으로 9%, 여행알선사업수입은 461억 원으로 15%씩 증가했다.

다만 경쟁심화에 따라 광고선전비를 지난해 20억 원에서 올해 47억 원으로 134% 늘리면서 수익이 악화됐다. 아울러 호텔사업 계열사 '모두스테이'가 2월 동탄에 스타즈호텔 3호점을 개관하면서 일시적으로 적자를 봤다는 설명이다.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체별로 사정은 다르겠지만 두 업체 모두 공통적으로 수익이 좋은 '단체 여행객'보다 '개별 여행객'이 비중이 늘어나면서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투어를 통해 해외로 나간 여행객은 올 1분기 총 119만 5781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5.9% 늘었다. 이 가운데 단체여행객이 77만 4784명으로 27.1%, 개별여행객이 42만 997명으로 23.7% 씩 늘었다. 모두투어는 패키지 송객인원이 6.3% 증가한 반면 항공 등 티켓 송객인원은 46.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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