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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마트랜스링크, 305억 글로벌파트너십펀드 결성 임박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 목표…메인 출자자 KDB자산운용 150억 출자

양정우 기자공개 2016-05-09 08:08:22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3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트랜스링크코리아와 과학기술인공제회가 합작 설립한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가 첫 번째 펀드 결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최근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SEMA-Translink Invenstment)는 '트랜스링크 글로벌파트너십펀드'를 305억 원 규모로 결성할 준비를 마쳤다. 이달 내로 결성총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투자처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세마트랜스링크는 지난 2일 한국벤처투자의 수시 출자사업(수요자 제안 분야)에서 출자금 30억 원을 확보하며 펀딩 작업을 마무리했다. 메인 출자자는 회사 설립 당시부터 출자를 논의해온 KDB자산운용이다. 펀드 결성액의 절반에 가까운 150억 원을 출자했다.

글로벌파트너십펀드는 국내 창업·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는 운용 전략을 갖고 있다. 세마트랜스링크의 핵심 투자 섹터는 모바일 및 IT 분야다. 박희덕 대표를 비롯한 투자심사역들이 각자 전문 파트에 집중해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7월 신설된 세마트랜스링크는 최대주주가 과기공(지분율 80%)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탔다. 본래 과기공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려고 해외 진출을 시도해왔다. 그러다가 트랜스링크코리아와 함께 해외진출 지원에 무게를 두는 창업투자회사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트랜스링크코리아는 미국 벤처캐피탈인 트랜스링크캐피탈의 한국 법인이다. 음재훈 대표와 박성빈 대표 등 한국인이 공동창업한 벤처캐피탈 가운데 실리콘밸리에서 제 자리를 잡은 하우스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벤처캐피탈인 엑셀 파트너스(Accel Partners)와 스톰벤처스(Storm Ventures) 등과 클럽딜을 벌일 정도로 인정을 받았다는 평가다.

과기공은 5대 공제회(경찰, 교직원, 군인, 소방, 행정 등)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자산 규모와 투자 성과를 꾸준히 쌓아가고 있는 기관이다. 2012년 말 1조 5000억 원에 불과했던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3조 5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박희덕 대표는 "트랜스링크코리아가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와 과기공의 투자 여력을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며 "단기간에 투자 성과를 내기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마트랜스링크는 국내 모바일 및 IT 벤처기업이 기술력은 충분하지만 네트워크나 유통 노하우가 부족해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진단한다. 글로벌파트너십펀드가 이런 단점을 보완하면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기업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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