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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뷰티 "바쁜 여성도 아름다워지는 곳" [VC투자종목]임수진 대표 "골목상권과 상생모델, 뷰티숍과 단골고객의 매개체로 성장할 것"

신수아 기자공개 2016-05-10 08:08:0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3일 16: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성 직장인으로 18년을 살았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자기 관리를 하기란 쉽지 않았다. 시간을 쪼개 뷰티숍을 예약해도, 언제 닥쳐올 지 모르는 야근때문에 취소하기 일쑤였다. 그녀는 '바쁜 여성도 예뻐지는 곳'을 만들고 싶었다. 그렇게 탄생한 서비스가 '헤이뷰티(Hey Beauty)'다.

임수진 헤이뷰티 대표(사진)는 "바쁜 일상 속에서 1주, 2주 전에 받고 싶은 미용 관련 서비스를 사전 예약하고 그 약속을 지키기란 쉽지 않았다"며 "직장생활을 18년간 하면서 머리 속으로 매일같이 구상했던 서비스를 구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수진_헤이뷰티 대표
헤이뷰티는 지금까지 체계적이지 못했던 미용 관련 서비스 숍(이하 뷰티숍) 예약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서비스다. 헤이뷰티 앱을 활용하면 이용자는 자신의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 뷰티숍 리스트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매장의 위치는 물론 전화번호, 서비스 종류, 비용 등의 정보가 일관적으로 제공된다.

임 대표는 "헤이뷰티는 이용자가 숍을 일일이 찾아 직접 전화해야 하는 기존 예약 방식의 불편함을 없앴다"며 "10년 동안 뷰티숍 이용자로 살면서 느꼈던 불편함을 서비스에 모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헤이뷰티는 '예약 가능 시간'을 제일 먼저 노출시켰다. 즉 예약 가능한 시간이 전면에 뜨기 때문에 당일 예약도 손쉽게 할 수 있다.

기존 소셜커머스는 원하는 뷰티숍과 프로그램을 찾아, 예약 가능한 시간을 개별적으로 확인해야했다. 일례로 당일 서비스 하나를 예약하기 위해선 '검색-정보 확인-전화' 등의 과정을 수차례 거쳐야 했다는 의미다.

임 대표는 경험을 통해 파악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예약가능 날짜와 시간을 우선 제공해 앱 사용자의 편리성을 극대화시켰다.

이용자만 편리한게 아니다. 헤이뷰티는 매장 점주의 편의성도 고려했다. 임수진 대표는 "앱을 통할 경우 뷰티숍 입장에서도 전화 응대에 따른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고 전체 고객의 예약 현황 등을 모바일로 편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며 "헤이뷰티는 소셜커머스처럼 단순한 할인으로 고객을 호객하라고 강요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단지 효율화된 예약 매칭을 통해 고객과 매장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골목 상권에 위치한 작은 숍들 부터 챙겼다. 헤이뷰티는 현재 약 150여 개의 뷰티숍과 서비스 계약을 맺은 상태며, 매달 30여 개씩 제휴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임 대표는 "골목 곳곳의 작은 숍들의 창업자와 손발을 맞추는게 우리의 또 다른 목표"라며 "대로변의 큰 상점들은 노출이 잦다보니 자동으로 홍보되는 효과도 있지만, 이면 도로의 작은 숍일수록 가격경쟁력과 실력을 갖췄어도 상대적으로 홍보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종의 풀뿌리 방식으로 영업하는 헤이뷰티의 편리함을 알게된 점주들이 추천을 통해 먼저 연락해오기도 한다"며 "규모는 영세하지만 실력만큼은 뛰어난 사업자들과 상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헤이뷰티는 개별 매장의 인지도를 높여주는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열리는 '절반 가격' 할인 행사나 쿠폰 서비스에 헤이뷰티가 비용을 지원해 매장의 진성 고객 확보에 조력을 아끼지 않는 상황이다.

임 대표는 "영세한 숍들의 가격 경쟁을 부추기는 소셜 커머스는 일시적인 홍보 효과를 가져다 주지만 진성고객을 확보하기 어려운게 사실"이라며 "헤이뷰티는 숍과 '단골' 고객을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이뷰티는 서비스 개시 4개월 만에 사용자 수가 3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실제 예약건만 3588건, 거래금액은 1억 56000만 원을 기록했다.

임 대표는 "영어·중국어 버젼도 개발, 한국의 미용 산업에 관심 많은 관광객이나 외국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며 "꾸준히 이용 가능한 매장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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