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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인베스트먼트, 영업손실 폭 줄여 '긍정적' [VC경영분석]농금원 펀드 운용에 강점…올해 추가 펀딩 계획

현대준 기자공개 2016-05-11 08:07:13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9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년 차 창업투자회사인 SB인베스트먼트가 설립 이후 첫 성적표를 받았다. SB인베스트먼트는 작년 적자를 기록했지만 손실폭은 그렇게 크지 않다는 점에서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 2년차 벤처캐피탈에 불과한만큼 아직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과정으로 보인다. 추가적인 펀딩이 이뤄진다면 올 해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SB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매출액 3억 5000만 원, 영업손실 700만 원, 당기순손실 600만 원을 기록했다. SB인베스트먼트는 2014년 11월 설립된 벤처캐피탈로 사실상 첫 실적공개다.

SB인베스트먼트

SB인베스트먼트의 작년 매출액 대부분은 조합관리보수에서 일어났다. SB인베스트먼트는 작년 3억 3500만 원의 조합관리보수를 기록했다. 이는 매출액의 96.8%에 해당하는 수치다. SB인베스트먼트는 나눔농축산전문투자조합에서 2억 6200만 원, SB프로젝트투자조합에서 7300만 원의 조합관리보수를 받았다.

SB인베스트먼트는 현재 2개의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SB인베스트먼트는 설립한지 3개월만에 '나눔농축산전문투자조합1호'의 신규 업무집행 조합원(GP)으로 선정되면서 첫 조합 운용을 시작했다. 당초 HQ인베스트먼트가 위탁운용사로 해당 펀드를 담당해왔지만 조합 탈퇴를 결정하며 SB인베스트먼트가 신규 운영 조합원으로 선정됐다. SB인베스트먼트는 이어 농금원 소형프로젝트 출자사업(2015년 1차 수시출자)에서 위탁운용사로 최종 선정되면서 운용 펀드수를 두개로 늘렸다.

영업비용을 조합관리 보수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SB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3억 5300만 원의 영업비용을 기록했다. 조합관리보수가 3억 3500만 원을 기록하면서 영업비용과 큰 차이가 없었던만큼 추가적인 펀딩을 진행한다면 조합관리보수만으로도 영업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B인베스트먼트는 농식품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펀드 규모를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윤동선 대표는 서울공대와 카이스트(KAIST) 등을 거친 기계공학 전문가로, 영남제분에서 수년간 농축산 분야의 실무를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농식품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SB인베스트먼트는 올해 농금원 1차 정기 출자사업에서 수출 분야에 지원했지만 포스코기술투자에 밀리면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S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향후 농금원 펀드는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농식품 분야 외에도 다른 분야에서 펀딩을 고려 중에 있다"고 말했다.

부산 소재 창업투자회사인 SB인베스트먼트의 모회사는 영남제분으로 SB인베스트먼트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영남제분은 2014년 11월 사업다각화를 위해 SB인베스트먼트 주식 100만 주 전량을 취득했다. 이에 앞서 IHQ와 HQ인베스트먼트를 공동 경영하는 등 창업투자업에 경험이 많은 기업으로 알려졌다.

SB인베스트먼트 펀드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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