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미국그로스, 슈로더유로 '바통' 받았다 [펀드등급]판매사, 수익률 부진 유럽펀드 대신 미국펀드 추천
박상희 기자공개 2016-05-11 17:00:15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9일 16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선진국 투자펀드 시장을 점령하디시피했던 슈로더유로펀드 수익률이 주춤한 틈을 타 미국펀드가 부상하고 있다. 수익률과 운용규모 면에서 경쟁펀드를 압도하고 있는 AB미국그로스펀드가 주인공이다.9일 한국펀드평가 해외주식형 1년 펀드 종합등급(2015.5~2016.4)에 따르면 'AB미국그로스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은 이달 1등급의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달만 잠깐 2등급으로 내려갔을 뿐 최근 1년 동안 계속 1등급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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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성과 덕분이다. 최근 1년 성과는 대표펀드 기준 2.36%로 동일유형(미국주식형) 내 13.27%순위 안에 드는 성적이다. 장기 성과는 더 좋다. 3년 누적 수익률은 55.24%, 5년 성과는 81.58%에 이른다. 각각 동일유형 내 6%순위 안에 드는 성과다.
이 펀드는 얼라이언스번스틴 아메리칸 성장형 포트폴리오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다. 높은 이익성장이 기대되는 소수 미국 우량 대기업(40~60개) 종목에 투자한다. 그 중 25개 회사에 대한 투자 비중이 70%에 이른다.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안정적인 운용 성과에 힘입어 자금 유입도 증가추세다. 최근 1년 간 12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순유입됐다. 전체 운용규모는 2242억 원 가량이다.
운용규모 1조 원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던 '슈로더유로증권자투자신탁A(주식)'의 기세가 한풀 꺽인 것도 도움이 됐다. 대표펀드 기준 최근 1년 성과는 마이너스(-)8.12%로 저조하다.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최근엔 들어오는 자금보다 환매성 자금이 늘고 있다.
판매사들도 선진국펀드 투자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슈로더유로 등 유럽펀드보다는 미국펀드를 추천하고 있다. 대표펀드 기준 미국계인 한국씨티은행이 42%가 넘는 판매잔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 펀드를 추천상품 목록에 올린 우리은행이 20%의 점유율로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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