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한진해운 사재출연 질문에 묵묵부답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조문, 조종사 노조 관계개선 여부도 침묵해
강철 기자공개 2016-05-10 08:17:1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9일 16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절차에 들어간 한진해운에 대한 사재 출연 여부를 묻는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조양호 회장은 9일 오후 3시40분께 5~6명의 참모들과 함께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했다. 한진해운 자율협약,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직 사임 등이 겹처서인지 조 회장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조문을 마치고 내려온 조 회장은 구태회 회장 빈소를 찾은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 대기업 회장이 돌아가신 거니 만나 뵙고 마지막 가시는 길을 보내드리는 건 당연하다"고 짧게 답했다.
한진해운에 대한 사재 출연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문 채 답변하지 않았다. 산업은행, 농협은행, 우리은행 등 한진해운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는 지난 4일 100% 동의로 자율협약을 가결했다. 한진해운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조 회장이 사재를 출연할 거란 관측이 업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조종사 노동조합과의 관계 개선을 묻는 질문에도 말을 아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이달 초 조 회장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모욕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조 회장은 얼마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동차 운전보다 더 쉬운 오토 파일럿", "(조종사들이) 과시가 심하다. 개가 웃는다" 등의 글을 올렸었다.
한편 사흘 째인 이날 구태회 회장 빈소에는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회장,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박진원 전 두산 사장,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등이 조문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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