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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사상 최대순익 '9년만에 첫 배당' [Company Watch]지난해 160억 순익, 31억 배당'…모발·구강·집안세정' 판매 호조, 화장품 두각

길진홍 기자공개 2016-05-13 08:23:34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2일 17: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설립 이래 최대 순익을 올린 애경산업이 배당을 재개했다. 매출액 증대와 맞물려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가운데 순익 일부를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배당금 지급 재개는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594억 원, 272억 원을 기록, 전년대비 12.9%, 247.6% 증가했다. 순익은 160억 원으로 무려 633.8% 불어났다. 매출액대비 영업이익은 5.9%로 전년 1.9%에 비해 4%포인트 상승했다.

애경산업의 순익이 160억 억 원을 넘은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순익이 불어난 이유는 매출원가와 판관비를 크게 절감했기 때문이다. 제품 연구개발 노력으로 원가율이 51.4%에 그쳤다. 판관비는 매출의 42%로 1.2%포인트 축소됐다. 매출이 불어나고, 원가가 줄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애경산업 매출

주력부문인 세제와 개인용품 등 생활용품 판매가 예년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화장품 부문이 두각을 드러내면서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주요 먹거리인 샴푸와 린스, 치약·칫솔, 세탁세제, 주방세제 등 4대 품목의 매출액은 지난해 3937억 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화장품 부문의 경우 매출액이 657억 원으로 전년대비 142.7% 증가했다. 특히 색조화장품 매출이 급증했다.

애경산업은 홈쇼핑전용 기능성메이크업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 20'S)'와 색조전문 메이크업브랜드 ‘루나(LUNA)'를 판매하면서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홈쇼핑을 비롯한 유통망 확대로 화장품 부문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매출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생활용품 부문에서는 모발세정, 구강세정, 인체세정, 의류세탁, 집안세정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기록했다. 모발세정이 1190억 원으로 매출이 가장 많았고, 의류세탁 1051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집안세정 부문에서는 순샘, 트리오 등의 판매가 740억 원에 달했다.


애경산업 매출 비중

유통 경로를 살펴보면 절반 이상이 할인점, 슈퍼, 편의점, 농협, 총판 등을 통해 판매됐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21.1%((AC닐슨 Retail Index 기준)로 과점적 지위에 근접했다.

이처럼 외형 성장과 맞물려 순익이 늘자 32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순익의 20%를 배당금으로 책정했다. 애경산업은 지난 2007년을 끝으로 배당금 지급을 잠정 중단했다. 이듬해 순익이 적자로 전환하고, 실적이 악화되면서 배당정책을 축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애경산업의 주요주주로는 에이케이홀딩스(48.27%), 애경유지공업 (48.07%), 우리사주조합(3.66%) 등이 등재돼 있다. 지주사인 에이케이홀딩스의 대주주는 채형석 총괄부회장으로 지분 16.14%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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