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판다본드 발행 주관사 선정 착수 국내외 IB에 RFP 발송, 하반기 중 발행 기대
정아람 기자공개 2016-05-13 11:28:3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2일 19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이르면 올해 하반기 중 중국 본토에서 위안화표시채권(판다본드)를 발행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발행에 성공할 경우 국내 기관의 판다본드 발행시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어 향후 추가 위안화 조달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달 말 국내외 주요 투자은행(IB)을 대상으로 판다본드 발행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이달 중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하반기 발행을 위한 세부사항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출입은행은 판다본드 발행시 필요한 법률적 검토와 현지 신용등급 확보를 위해 중국 로펌 및 신용평가사 선정을 위한 작업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수출입은행의 판다본드 발행은 국내 기관의 위안화 자금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국책은행이 국내 기관 채권 발행의 기준점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말 대한민국 정부(기획재정부)가 30억 위안 규모의 3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연 3% 금리에 발행한 이후 국내 기관의 판다본드 발행이 끊긴 상황이다. 수출입은행이 하반기 중 발행에 성공할 경우 국내 공기업과 시중은행, 기업 등의 추가 발행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채권 발행 규모는 최소 약 5억 달러(32억 위안) 이상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대한민국 정부가 판다본드를 발행할 당시 무디스 계열 중국 신용평가사인 중청신국제신용평가(CCXI)는 기재부 외평채와 동일한 AAA등급을 부여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판다본드 발행을 위해서는 국제회계기준(IFRS)이 아닌 중국 내 회계기준(CAS)에 따를 것을 요구하고 있어 세부사항 조율에는 시일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최근 중국 국가발전위원회(NDRC)는 중국 인민은행(PBOC) 및 관련 부서 등을 소집해 외국 기관의 판다본드 발행을 돕기 위한 가이드라인 설정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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