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벤처스, 4:33 자회사에 10억 투자 VC 3곳과 팩토리얼게임즈 RCPS 8만 8000주 중 일부 인수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6일 11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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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벤처스가 네시삼십삼분(4:33)의 개발 자회사인 팩토리얼게임즈에 10억 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모바일 게임 개발 능력과 향후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벤처캐피털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벤처스는 최근 벤처투자 조합인 '데브시스터즈 투자조합 1호(약정금액 : 50억 원)' 통해 팩토리얼게임즈에 10억 원을 투자했다. 팩토리얼게임즈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8만 8000주의 일부를 벤처캐피탈 3곳과 각각 나눠서 인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데브시스터즈벤처스 관계자는 "로스트킹덤은 PC게임 못지 않은 구성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만큼 제품생애주기(PLC)가 긴 게임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게임 개발 능력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팩토리얼게임즈는 4:33의 개발 자회사다. 4:33이 지분 87.66%(지난해 12월 말 기준)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4:33이 퍼블리싱한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로스트킹덤'을 개발했다.
로스트킹덤은 지난 2월 출시 이후 각종 앱 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구글 플레이에서는 전체 앱 매출 순위 7위, iOS 마켓에서는 17위에 위치해 있다. 출시 전 기대했던 만큼의 인기는 아니지만, 상위 순위에서 롱런하는 게임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
팩토리얼게임즈는 2014년 이동규 대표가 설립한 게임 개발 스타트업이다. 이 대표는 1997년 부터 게임업계에 몸 담아온 인물로, 팩토리얼게임즈 창업 이전에는 게임개발사 넥슨지티에서 온라인게임 '데카론'의 기획·개발 총괄을 맡았던 베테랑 개발자다.
팩토리얼게임즈는 4:33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IPO를 계획하고 있어, 회수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태다. 4:33은 10개의 개발 자회사를 상장시킨다는 내용이 담긴 '텐텐텐(10X10X10)' 프로젝트의 세번째 자회사로 팩토리얼게임즈를 꼽고 있다. 4:33의 관계사 중 액션스퀘어와 썸에이지는 최근 코스닥 상장을 완료했다.
4:33 관계자는 "팩토리얼게임즈가 상장하는 세 번째 자회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는 힘들겠지만, 향후 로스트킹덤의 인기를 잇는 차기작이 나오고, 올해 실적 흑자를 달성한다면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브시스터즈벤처스는 지난해 5월 설립된 창업투자회사로, 모바일게임 '쿠키런'으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가 100% 출자했다. 게임 전용 펀드인 '데브시스터즈 투자조합 1호(약정총액 : 50억 원)'를 지난해 12월 결성해 운용하고 있다. 조만간 150억 원 규모의 신규 벤처펀드조합 결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게임사에 대한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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