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인베스트, 증권사 신탁 기반 벤처조합 조성 약정총액 255억~260억..하나금융투자 신탁상품 주요 LP
박제언 기자공개 2016-05-20 09:17:33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7일 14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증권사 신탁자금을 기반으로 벤처조합을 결성한다. 지난해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한국투자증권의 신탁 자금으로 결성했던 벤처조합과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다.17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는 다음주 'IMM 세컨더리 벤처펀드 제1호(이하 IMM 제1호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약정총액 규모는 255억~260억 원 사이로 조율하고 있다. 조합의 대표 펀드매니저는 이승환 이사가 맡을 예정이다.
IMM 제1호펀드는 고액 자산가들의 자금으로 운용되는 증권사 신탁상품이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다. 이번 펀드에 출자하는 증권사 신탁 상품은 주로 하나금융투자 청담금융센터에서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IMM인베스트는 펀드의 운용사(GP)로서 10억 원을 출자한다. 모태펀드(운용사 한국벤처투자)의 자금도 일부 받아 한국벤처투자조합(KVF) 형태로 결성된다.
벤처조합은 통상 사모 방식으로 결성된다. IMM인베스트는 이번 조합의 출자자 수를 신탁 상품에 돈을 맡기는 고액 자산가 수와 다른 LP의 수를 합쳐 49인이하로 맞췄다.
지성배 IMM인베스트 대표는 "최근 고액 자산가들이 저금리 기조에 맞는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며 "이와 맞물려 벤처기업 투자에 관심을 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IMM인베스트 외 다른 벤처캐피탈에도 증권사 PB센터 등에서 출자 문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10~11월 한국투자증권의 신탁 상품을 주요 LP로 벤처조합 5개를 결성했다. '한국투자 Venture 15-1호 투자조합'부터 '한국투자 Venture 15-5호 투자조합'이다. 약정총액이 각각 215억 원, 177억 원, 184억 원, 194억 원, 173억 원으로 5개 조합을 합치면 총 943억 원 규모다. 만기는 7년으로 일반 벤처조합과 같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벤처캐피탈 업계의 큰 고민거리 중 하나가 민간 LP를 어떻게 유치하는가의 문제다"라며 "이같은 자금이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성을 가질 수 있게끔 향후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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