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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전환' 코스모신소재, 구조조정 덕봤다 성장사다리펀드 투자유치 계기 차입구조 개선

권일운 기자공개 2016-05-20 08:59:18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8일 11: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모신소재가 강도 높은 구조조정 끝에 분기 실적이 흑자(영업손익 기준)로 돌아섰다.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고, 이를 통한 차입구조 변화로 금융비용을 줄인 데 따른 것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스모신소재는 2015년 1분기 397억 원의 매출액에 1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기간 금융비용을 30억 원 넘게 지출하는 바람에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는 370억 원의 매출액과 1억 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27억 원에 달했다.

코스모신소재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코스모신소재는 올 1분기를 기점으로 영업활동이 완전히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봐도 무방하다"면서 "향후 순이익까지 흑자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차입 구조 조정이 순조롭게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새한미디어가 전신인 코스모신소재는 지난 2012년 이후 한 번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 주력 사업인 자기 테이프 분야가 사양길로 접어들든 게 주 원인이다. 여기에 앞서 투자가 이뤄진 자산들의 감가상각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실적에 발목을 잡았다.

변화는 SG프라이빗에쿼티(SG PE)-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코스모그룹의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SG PE-케이스톤은 지난해 코스모그룹의 핵심 사업회사인 코스모화학을 인수하면서, 자회사인 코스모신소재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SG PE-케이스톤은 코스모신소재의 2차 전지 재료 및 프린터용 토너 사업 자체에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대신 차입구조만 일부 조정한다면 얼마든지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할 수 있다고 봤다. 그래서 옛 새한미디어의 인천공장을 비롯한 유휴 부동산 매각을 진행했다. 채무 상환을 위한 조치였다.

유휴 자산 매각을 통해 지속적으로 차입금을 상환한 덕분에 한때 1900억 원에 달하던 코스모신소재의 부채 규모는 1분기에는 1736억 원까지 줄어들었다. 실질 채무인 단기차입금과 장기차입금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그 결과 코스모신소재의 1분기 순차입금 규모는 3년 만에 1300억 원대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차입금 감소는 곧바로 금융비용 축소라는 효과로 나타났다. 코스모신소재가 올 1분기 순손익 측면에서도 '본전치기'에 근접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에는 상각비 축소에 따른 상각전영업이익(EBITDA)과 영업이익 흑자도 한몫을 했지만, 금융비용의 감소도 간과할 수 없는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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